인니는 물가가 르바란과 새해, 매년 두 차례 오릅니다. 르바란은 한 달 간의 금식을 무사히 마친 것을 축하하는 인니 최대의 명절입니다.이 한 달 간의 금식 기간 동안, 저녁이면 가족이나 친지, 지인과 모여 음식을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아이러니하게도 금식 기간인데 오히려 식비를 더 많이 지출하게 됩니다.쫄쫄 굶었으니 좀더 좋은 요리 푸짐하게 먹으려 하고, 손님을 초대했으니 남아 버리더라도 모자라지 않게 넉넉히 차리게 되니, 평상시 보다 식재료 수요가 더 늘어나게 되거든요.그리고 금식이 끝났음을 축하하는 르바란에 절정에 달하고요.그래서 금식 기간이 가까워지면 각종 음식과 식재료 가격이 도매가부터 들썩이기 시작합니다.정부도 사재기나 매점매석 행위 적발에 촉각을 곤두세우지만, 수요 급증에 따른 가격 상승을 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