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세상이 제대로 돌아간다고 믿는 푸르른 새싹들의 아름다운 인식을 깨부수고자 몇자 적어 보는 연재입니다. "어떻게 부장씩이나 돼서 말을 바꿀 수가 있어!" "사장님이 다들 듣는데서 한 말씀이라 믿었는데... 헐..." 이런 불만, 회사 생활 하다 보면 드물지 않다. 지위가 높을 수록 말에 무게가 있다는걸 너무 일반화 해서 벌어지는 착각이다. 자신의 말을 부정하거나, 신용받지 못함으로써 느끼는 수치심은 개인적인 양심의 범주다. 하지만 그 양심을 조직의 영역으로 확장하면 어떨까? '회사를 위해 회사 조직의 일원으로서 한 발언이고, 철회하는 것도 회사를 위한 일이었다'라고 합리화 한다면, 개인적인 양심이 자극 받는 상황을 회피할 수 있게 된다. 즉, 자신을 인간 개채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일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