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람부뜨리 4

파타야-방콕. 안녕 방콕 그리고 안녕 방콕

포시즌 팔레스 호텔 조식 부페 장소. 나와 보니, 조식 부페 첫 타자다. 문득 유럽여행 때가 떠오른다. 중간급 정도 되는 여행자 호텔이라면 아침은 늘 아메리칸 식, 혹은 컨티넨탈 식 부페가 제공되었다. 1박에 대략 4~5만원 정도? 그러고 보면 한국의 숙박업소 체계는 유럽에 비해 꽤 비싼 편이고 또한 매우 비정상적인 용도로 발전했다. 외국인 여행자가 우리나라의 이곳 저곳을 여행 다닌다면 우리나라의 숙소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들까? 오늘이 방통대 수료자 발표일이다. 잠시 인터넷에 들어가 확인해 보니, 무난히 합격한 모양이다. 순위도 공개되어 있는데, 나는 중간에서 약간 아래 정도. 워크샾 한 번 빠지는 바람에 10점 날린 것 감안해도 중간 약간 위 정도다. 좀 실망스럽긴 했지만, 뭐 일단 수료했다니 한 고비..

방콕 방심하는 순간 찾아온 장청소

밤새도록 화장실을 들락날락. 새벽 즈음 배가 또 아프다. 할 수 없이 빈 속에 정로환을 먹는다. 한결 나아진다. 뱃속에 들은 게 없으니 힘이 하나도 없다. 배란다 열어 놓고 방바닥에 배 깔고 엎드려 물끄러미 창 밖 풍경 보다, 글 끄적거리다... 벌떡! 일어나서 자연을 만끽하러 갔다가... -_-;; 지혜양은 오늘 체크 아웃이라 했다. 내일 새벽에 공항 가는데, 오늘 밤새 놀며 버티고 갈 생각이란다. 새벽 다섯 시에 움직인다 하니 내가 짐을 맡기도 애매하다. 그렇다고 내 방(트윈룸이다)에서 쉬라 하기도 그렇다. 나는 정말 아무 생각 없지만(이성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ㅋㅋ), 섣불리 권할 일이 아니라 관뒀다. 아무리 좋은 의도의 친절도 권하지 않는 편이 나을 때도 있다. 여기 계신 분들에게 들은 바가 있다..

암파와 반딧불 투어

발마싸~를 받고 좀 쉬다가 집결 장소로 갔다. 총 15명이 모여야 하는데, 3명. 어차피 크지도 않은데다가 물 가로 1열로 주욱이기 때문에 위 아래로 훑어 다녔다. 아니나 다를까 다들 장소를 조금씩 다르게 알고 있었다. 모두 모였다. 투어할 배가 온다. 그런데 15명을 한 배에 모두 태우려 한다. 동대문 사장님이 말씀하시기로는 8명, 7명으로 말해 두었으니 쾌적하게 볼 수 있을거라 했는데. 같이 갔던 잠신님이 강하게 어필하자, 어물어물 8명 팀 태워서 먼저 출발 시킨다. 또 다른 배가 오기까지 20분을 기다려야 했다. 아무래도 이 녀석들 배 한 대로 퉁치고 쓱싹하려고 한듯 하다. 두 번째 배가 와서 타는데 이번에는 어물쩍 현지인 부부와 아이 하나를 태우려 한다. 다시 잠신님이 나서셔서 어필! 하여간 이 ..

방콕 도착 ~부록 : 쓸 데 없이 자세한 공항버스로 카오산 가는 법~

태국 시간 13:40 도착. 짐 찾는 곳으로 갔다. 한 발짝 씩 뒤로 물러서면 어떨까 싶다. 자기 가방 보는 데도 지장없고, 가방 꺼내는 데도 걸리적 거리지 않을텐데. 일반버스 이용해 볼까도 했지만 아직 국제 감각이 안돌아왔다. (솔직히 시내버스는 아직 엄두가 나지 않았다.) 가볍게 공항버스로 가볼까나~ ...가볍긴 뭐가 가볍나. 지리를 모르니 그냥 지나칠 뻔 했다. 마침 한국 남자분 3분 중 한 분이 이쯤에서 내려야 하는거 아닐까요? 하시며 말을 걸어 오셨다. 뭐가 뭔지 헤벨레~ 했던 나는 헛! 그런가요? 하면서 창 밖을 보니 버거킹이 보인다. 이미 두 명의 웨스턴이 내리고 차는 막 출발한다. 어쩐다냐... 어물어물 하는데 짐 챙기느라 미처 내리지 못한 한 웨스턴이 차장에게 가서 뭐라뭐라 따진다.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