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길고양이 2

[고양이 이야기 VI] 3년간의 근황 짧게

고양이 이야기 5시즌 이후로 만 3년이 지났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 고양이 이야기는 그냥 내 만족이더군요. 자기 고양이가 아닌데 뭔 서사가 있는 것도 아니니 공감할 구석도 거의 없고, 귀여운 거 보는 거야 사진보다는 영상이 낫지요. 유튭에 널리고 널린 게 그런 영상들입니다. 올려둔 포스팅들이 있으니 근황 소개나 가끔 하겠습니다. 뭔 얘길 꺼냈으면 결말이나 후일담, 뒷 얘기 이런 거 맺어야 마음 편해지는 성격이라서요. 5시즌 말미에 새로 합류했던 된장은... 아주 시크한 성묘가 됐습니다. 간식 달라거나 지 아쉬울 적에나 와서 툭툭 건드리고, 보통은 혼자 있는 걸 좋아하더군요. 다른 고양이가 지분 거리는 것도 질색을 하며 화를 냅니다. 냄새도 전혀 안나고, 흔히 '고양이'라고 하면 연상되는 습성 그 자..

etc 2023.09.15

길고양이 사료

팻샾에서 파는 근본을 알 수 없는 사료입니다. 5kg에 2천 5백원 정도로, 상표 달고 정식으로 판매하는 사료 가격의 30~50% 선입니다.팻샾 직원에게 물어보니, 소규모 업체에서 만드는 건데 나쁜 원료가 들어 있진 않다고 합니다.다만, 영양 성분을 모르고 제조일 관리가 안된다는 단점은 있다고, 묻지도 않았는데 솔직하게 알려주네요. ㅋㅋ길고양이에게 주는 용도로 사간다고들 합니다. (그래놓고 집고양이에게 줄 수도 있겠지만요.)저도 길고양이들 주는 용도로 이 제품을 구입하고 있습니다.찾아오는 길고양이들이 늘어서 정품 사료를 주기엔 이제 좀 버겁거든요.잘들 먹고 털 때깔도 좋아지는 거 보니, 성분에 문제는 없나 봅니다. 족보도 모르는 상품을 판다는 게 후진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길고양이를 배려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