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그린밸리 2

자와 중서부 대충 여행 04. 빵안다란 찌뚜망 그린밸리 Pangandaran Citumang Green Valley

빵안다란에 다시 온 이유는 하나! 전에 왔을 때 못찾고 그냥 왔던 찌뚜망 Citumang(근처 유명한 그린캐년을 본따서 그린밸리 Green Valley라고도 하는 곳)의 바디 래프팅을 하기 위해서다. 원래대로라면 8시 쯤 체크아웃하고 가서 바디 래프팅 하고, 복귀하는 계획이었으나, 어제 또 푼 관계로 속 아프다 어영부영 하다 보니 9시 반 쯤에 출발하게 됐다. ㅋㅋ 찌르본에 사는 친구 내려주고 가려면 토탈 9시간 쯤 걸릴 예상이니, 보디 래프팅은 물 건너 갔고, 그래도 찾아가 보기는 하기로 했다. 게스트하우스의 매니저 아줌마는 없고,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애만 있다. (딸인거 같으나 아닐수도 있다. 인니에선 아직도 초등학교나 중학교만 마치고 부엌데기 일 하는 경우가 그리 드물지 않다.) 체크아웃 하..

[Pangandaran] 04. 마무리, 그리고 이것 저것

해변 레스토랑에서 뒹굴뒹굴 거리다 보니 본격적으로 자고 싶어져서, 숙소로 돌아왔다. 15만 루피아 짜리 내 숙소 20만 루피아 짜리 2층 방 무려 TV씩이나 있기 때문에 비싸다지만, 사실 인니에서는 2층이 통풍이 잘 되어 더 시원하다. 기본적으로 천정이 높기 때문에 지붕의 열도 내려오지 않는다. 2층에서 내려다 본 숙소 앞마당 30만 루피아짜리 제일 좋은 방 침대 사이의 거리가 먼 것은 컨셉인가...? 제일 좋은 방 앞의 이 공간은 마음에 든다. 느긋하게 뒹굴뒹굴 하는거 좋아하는 나에겐 딱이다. 가격이 30만 루피아라는게 좀 그렇다. 낮잠 한숨 때리고 일어나니 벌써 저녁이다. 그린캐년 길이 비포장이라 은근히 힘들었던 것도 있었지만, 전날 장시간 이동의 피로가 아직 남아있나 보다. 쉬고 싶을 때 쉬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