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석하지만, '한국 기준'으로 봤을 때, 인니인들은 전반적으로 공공질서 의식이 부족한 편이라고 느껴집니다. 각자의 작은 양보로 모두에게 큰 이익이 된다는 공익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죠. 그리고 그런 태도는 한국에 있다 모국인 인니에 오는 순간 바로 되살아 나는 모양입니다. 한국에서 자카르타 공항에 도착해서, 짐 나오는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수속이 일찍 끝난 편이라, 짐 나오는 입구 근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죠. 한국처럼 가이드 라인은 없지만, 그래도 컨베이어에서 한발짝 정도 떨어져서 서있습니다. 너무 바짝 서면 뒤에 있는 사람들의 시야를 가려, 다들 몸을 앞으로 숙여 고개를 빼야 다가오는 가방들을 볼 수 있게 되거든요. 이건 상식이죠. 그리고 한발짝 정도 물러서는건 아무런 불편도 없습니다. 왠 멀쩡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