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개꿈 2

3중 자각몽

출입구가 두 곳인 넓은 집에서 새끼 고양이 세 마리를 찾았다. 눈에 띄어 잡아보면 내가 찾는 새끼 고양이가 아닌 것을 반복했다. 들어온 출입구를 통해 밖으로 나가려는데 내가 신고 온 슬리퍼가 없었다. 다른 출입구 쪽으로 가니 아이들이 앉아서 마당에서 펼쳐지고 있는 공연을 보고 있었다. 아이들 사이사이에 많은 슬리퍼들이 나란히 정리되어 있었다. 그중 내 슬리퍼가 눈에 띄었다. 잡으려고 가까이 가니 어느 틈에 아이 하나가 그 위에 깔고 앉아 있다. 아이 뒤편에 앉아 기다리고 있으니 아이가 일어났다. 그런데 내 슬리퍼가 아닌 비슷한 색깔의 다른 슬리퍼가 있었다. 그 순간 지금 꿈속이라는 걸 느꼈다. 꿈에서 깨어 일어났다. 잠들기 전 기억한대로, 옆으로 누워 잠든 상태 그대로였다. 플로레스 섬의 전통 마을 큰집..

etc 2024.01.31

시답잖은 꿈 이야기이긴 한데...

어젯밤에 꾼 꿈이 참 시덥잖으면서도 가슴에 남는다. 깨나 생생한데 디테일하게 묘사하는 것도 우습고 대충 줄거리만 쓰자면... 3일 정도 짬이 나서 자카르타에서 근처의 어떤 나라로 여행을 떠났다. 어떤 나라인지는 까먹었다. 아마도 부루나이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확실치는 않다... 젠장. 그 나라 공주를 만났는데 만나자 마자 서로 푹 빠져 버렸다. (너무 욕하지 마라. 나도 겸연쩍어 죽겠다. 나잇살 처먹고 초중딩 꿈이라니... ㅋㅋㅋㅋ) 일정은 3일인데 1박도 아니고 당일로 다시 비행기 타고 다른 나라로 가는 일정이다. (꿈이 다 그렇듯 이유는 없다.) 그래서 이별을 하며 다시 오겠다고 하고 다른 나라를 갔다. 그리고 귀국길에 다시 그 나라를 들러서 궁전(?)으로 무작정 갔다. 공주 만나기 직전에 깼다. 젠..

근황 2012.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