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서식기 III

찌쁜다와 다리 Jembatan Cipendawa 근처 도로 침하 구간

명랑쾌활 2018. 3. 9. 12:39

고속도로 정체를 피해 일반도로를 지나는데, 도로 절반이 무너진 곳을 보게 됐습니다.


지형적으로 봐도 딱 그럴만 한 곳입니다.

생각지도 못할 곳에서 벌어진 사고면 모를까, 사고가 충분히 예상되는 지역인데 제대로 된 방지 대책도 없이 길을 냈다면, 이건 명백히 공사 자체가 잘못한 일입니다.


더 심각한 건, 갑자기 벌어진 일도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2017년 2월 경에 이미 이상 조짐이 보여 도로를 폐쇄했었습니다.

마침 구글 스트리트 뷰가 2017년 3월 경에 채집한 사진을 보면, 2차선의 도로는 아직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만 1년이 지난 2018년 3월에는 바깥쪽 1개 차선까지 유실됐으니, 도로 폐쇄 이외 다른 조치 없이 방치됐다고 봐야겠지요.

인니도 참 갈 길이 멀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