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서식기 III

대형마트 한국식품 행사 코너

명랑쾌활 2018. 4. 24. 11:20

리뽀찌까랑 몰의 하이퍼마트에서 한국식품 행사를 '아주 잠시' 했던 적이 있었다.

전부 무궁화 유통에서 수입한 제품들이었다.

당연히 무궁화 수퍼에서 파는 가격보다 비쌌다.

파는 제품들도 현지인들에게 그다지 구미가 당길 만한 구색이 아니다.

후추를 수출하는 나라에 후추는 왠 말이고, 한국 요리 좀 할 줄 아는 사람이나 다루는 국간장이나 요리당은 또 왠 말인지.

한국의 콩기름 식용유를 이태리 수입산 올리브유 가격에 파는 패기는 또 뭔지.

아무래도 하이퍼마트가 무궁화 유통에게 낚인 게 아닌가 싶다.

하이퍼마트 MD가 뭘 안다고 자기가 직접 제품을 골랐겠나. 조건 협의하고 매대 공간 내주기나 했겠지.

무궁화가 안팔리는 재고 떨어 팔기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 안가린다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