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플레이스 몰 5층 푸트코트의 멕시칸 음식점 Poblano 에 갔습니다.
지브리 전시회 갔다가 점심 먹자고 들렀지요.
사전 정보 따위 없었고, 그저 사람이 없어서 무작정 선택했습니다.
고급 쇼핑몰 입점업체라면 뭐 기본 이상은 하겠지요.
가격이야 뭐 고급 쇼핑몰에서 밥 먹으려면서 저렴한 곳 찾는 거 자체가 웃기는 일이고요.
메뉴는 간단합니다.
부리또 아니면 타코, 그걸 밥그릇에 담아 주는 것.
하지만 세부 재료가 복잡하더군요.
무려 15가지를 조합해야 합니다. @_@
과카몰리는 꼭 먹고보고 싶었으니 주문했지만, 그 외에는 그냥 '제일 잘 나가는 걸로 알아서'라고 주문했습니다.
(인니에서 뭘 시킬지 모르겠으면 파포릿 favorite 이라고 하면 됩니다. 단, 시골에서는 안통해요.)
그냥 부리또와 그릇에 나오는 부리또
먹는 사람의 편의는 싸그리 무시했네요.
반 개 먹는데 힘들었습니다.
맛은 그냥 맛이 있기는 한데, 딱히 찾아가서 먹고 싶지는 않은 정도였습니다.
5점 만점에 4점
부리또 하나가 1만원 정도 했으니 싸진 않습니다.
5천원 가격으로 절반을 팔았다면 그럭저럭 적당했을 거 같습니다.
그래도 비싼 감은 있지만, 뭐 고급 쇼핑몰에 입점했으니까요. ㅎ
인니에서 음식을 사먹다 보면, 비싸지는만큼 맛이 좋아지는 게 아니라, 양이 많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범한 동네 식당의 볶음밥이 1~2천원 정도 하는데, 중저가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인 솔라리아 Solaria 에서는 3~4천원 정도 합니다.
딱히 재료가 고급이라서가 아니라, 양이 두 배 가량 합니다. ㅋㅋ
저는 절반은 남기는데, 현지인들 그걸 다 비우더군요.
인니에 대해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 중에는 인니인들이 양이 적은 줄 아시는 분들이 계신데, 아닙니다.
전적으로 주머니 사정의 문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