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서식기 III

마을 농산물 집하장

명랑쾌활 2017. 10. 31. 11:58

마을 농산물 집하장입니다.

텃밭에서 키운 농산물을 매입업자에게 파는 곳이지요.

한국처럼 밭떼기로 계약하는 체계가 없습니다.

저 곳에서 매입해서 다시 대규모 도매상에게 넘깁니다.


잘 생각해보면 뭔가 돈이 될 거리가 보이는 거 같죠?

하지만 이 곳도 예전의 한국과 마찬가지로, 유통은 그 지역 주먹과 권력자들이 유착하고 있습니다.

땀 흘리기는 싫고 밑천 안드는 장사 하고 싶어하는 족속들이 바로 깡패들이지요.

농부가 땀 흘려 일한 수확 이리로 모아 저리로 옮기고, 남들 못건드리게 막는 것 만으로 여기저기서 이익 빨아먹을 수 있다는 걸 왜 모르겠어요.

그들은 유통의 현대화를 바라지 않기 때문에 갖은 불법적인 수단으로 방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니는 1년 내내 농산물이 수확되지만, 대형마트에 진열되는 자국 농산물은 상태가 들쭉날쭉 안좋거나 공급이 일정하지 않고, 오히려 외국 농산물이 비싼 가격에 고급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국산이 비싸고 외산은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는 한국의 농산물 시장과는 정반대의 상황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