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인니 음식(Makanan)

발리산 돼지고기 소시지 (Aroma 브랜드)

명랑쾌활 2017. 10. 23. 10:46


인니는 무슬림이 대부분인 나라라서 소시지 원료도 소 아니면 닭이다.

쇠고기를 재료로 만든 소시지가 맛있을 거 같지만, 한국인 입맛에는 식감도 별로고 뭔가 안맞는다.

돼지고기 소시지를 주로 먹어와서 입맛이 이미 길들여진 게 아닐까 싶다.


aroma는 돼지고기를 취급하는 발리에 소재한 인니 기업의 브랜드다.

이 브랜드 베이컨이 유명한데, 소시지가 있길레 냉큼 사봤다.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소시지다.

5점 만점!


일반 쇼핑몰에서 팔고 있었다.

하지만 제품이 모두 소진된 이후로 재입고 되지 않은지 2달이 넘었다.

돼지고기 제품에 매출 비중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구매 관리 담당이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

무슬림 현지인들 중에는 종교에서 금지하는 것에 대해 '정의로운' 태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돼지고기를 취급하는 정육코너에도 직원이 대기하지 않고 소, 닭 취급하는 옆 코너 있다가, 손님이 와서 찾으면 어슬렁 어슬렁 오는 경우가 흔하다.

그래도 5년 쯤 전 만 해도 자카르타의 몇몇 곳 말고는 일반 쇼핑몰에서 돼지고기를 취급하는 정육 코너 보기가 힘들 정도였는데, 지금은 외국인 많이 사는 지역의 일반 쇼핑몰에는 심심찮게 보인다.

인니도 점점 돈맛에 개방되고 있다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