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Music or Muvie

Ayo - Down on My Knee

명랑쾌활 2012. 10. 9. 21:00

 

Ayo의 2006년 앨범 Joyful 자켓

 

2006년 노래라 이미 아는 사람은 알텐데...

어쩌다가 주워 듣고, 팝송치고는 단어가 쉬워서 바로 이해했다.

그런데 노랫말이 하도 처참해서 마음에 깊이 남았다.

서양애덜도 사랑에 미치면 이런 딱한 지랄을 하나 보다.

(서양인들은 되게 쿨할 거나 총으로 쏴죽이거나 할 거라는 근거 없는 편견이 있다. ㅋㅋ)

그래도 마지막에 나 죽어요, 나 미쳐요 하는데 가슴이 짠~하더라.

그 비장함, 비참함, 괴로움... 이젠 10년도 더 옛날 일인데, 갑자기 떠올랐다.

깨던, 자던, 취하던, 뭘 해도 숨도 쉬기 어려울 정도로 괴로운 상태를 벗어날 수 없어서, 차라리 죽으면 편할까 진심으로 고민했던...

무엇보다도 비참했던건, 그렇게 죽어버려도 그녀는 그저 잠시 곤란할 뿐, 슬퍼하진 않을 거라는 걸 나도 안다는 거였다.

사랑이란게 상황에 따라 끔찍할 정도로 잔인할 수도 있다는걸 그때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랑에 빠지는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행복해 보이는 모습 보기 좋다. :)

 

 

라이브도 좋지만, 이런 처참한 노래에 청중의 박수소리가 거슬린다.

앨범 녹음 곡으로 조용히 감상하는 편이 좋다.

저작권 문제로 따로 올리진 않겠다. ㅎ

 

 

* 해석은 대강 의역으로, 잘 모르는 부분도 사전 안찾고 그냥 의역으로 했다. (나 영어 별로 못한다. ㅋ)

 가령 Crying도 울다, 울부짓는다 보다는 미친다가 어울릴 거 같아서 그렇게 번역했다.

 

Down on My Knee

무릎 꿇고

                                                                                                       - Ayo

 

Do you really think she can love you more than me, do you really, really think so

당신 정말로 그녀가 나보다 더 당신을 사랑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정말로,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나요.
Do you really think she can love you more than me, baby I know she won't

당신 정말로 그녀가 나보다 더 당신을 사랑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내 사랑, 난 알아요, 그녀는 그렇지 않다는 걸.
Cause I loved you, unconditionally, I gave you even more than ,I had to give

당신에 대한 사랑에 정신이 나가서, 난 내가 줄 수 있는 것 이상을 당신에게 줘버렸어요.
I was willing for you to die, cause you were more precious to me, than my own life

난 당신을 위해 죽을 수도 있었어요, 내 삶 보다도 당신이 더 소중했으니까.

Down on my knees, I'm begging you, Down on my knees, I'm begging you, Down on my knees, I'm begging you, Please, please don't leave me

무릎 꿇고, 당신께 빌어요. 무릎 꿇고, 당신께 빌어요. 무릎 꿇고, 당신께 빌어요. 제발, 제발 날 떠나지 말아요.

I won't believe, that you really, really, wanna leave me, just because of her

당신이 정말로, 정말로 날 떠나길 원한다니, 난 믿어지지 않아요. 그것도 그저 그녀 때문에.
Have you forgot about, all the things, we've been through, she was not the one, who was there for you
우리 함께 보냈던 그 모든 일들을 당신은 있었나요. 그때 당신을 위해 곁에 있던 사람은 그녀가 아니예요.

See, I loved you unconditionally, I gave you even more than ,I had to give

이것 봐요. 당신에 대한 사랑에 정신이 나가서, 난 내가 줄 수 있는 것 이상을 당신에게 줘버렸어요.
I was willing for you to die, cause you were more precious to me, than my own life

난 당신을 위해 죽을 수도 있었어요, 내 삶 보다도 당신이 더 소중했으니까.

Down on my knees, I'm begging you, Down on my knees, I'm begging you, Down on my knees, I'm begging you, Please, please don't leave me

무릎 꿇고, 당신께 빌어요. 무릎 꿇고, 당신께 빌어요. 무릎 꿇고, 당신께 빌어요. 제발, 제발 날 떠나지 말아요.

Don't leave me, I'm begging, I love you, I need you, I'm dying, I'm crying, I'm begging,
Please love me
떠나지 말아요. 나 이렇게 빌게요. 사랑해요. 당신이 필요해요. 나 죽어요. 나 미쳐요. 이렇게 빌게요.

I love you, I love you, I'm begging, please love me, I'm begging, I'm begging, Please don't leave me, no, no, no, no, no

Down on my knees, I'm begging you...
사랑해요. 사랑해요. 이렇게 빌게요. 제발 날 사랑해 줘요. 이렇게 빌게요. 이렇게 빌게요. 제발 날 떠나지 말아요. 제발, 제발, 제발... 무릎 꿇고 빌어요.

 

뭐 이미 이런 상황이면 스토리의 결말이야 뻔한데...

참 개같이 비참하고 더럽게 절박해서 마음이 아프다.

이미 떠난 마음은 목숨을 바쳐도 돌아오지 않는다.

로또라도 당첨되면 모를까.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