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려고 만든거 같은데, 연기는 진지한데, 결국 웃기는 인도 영화
제대로 유치하고 재미있는 마초영화다.
줄거리 같은건 알아서 검색하기로 하고...
여자 마음을 헤아려 본 적이 없는 진성 마초는 돈질로 여자의 마음을 사려고 하는데...
그 천진함(?)이 결국은 통한다.
돈으로 사람 마음을 얻으려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자기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돈으로 타인의 마음을 얻으려고 시도하는 것 뿐이다.
하필 그게 돈이라는 것일 뿐, 그를 비난할건 아니다.
비난 받아야 할 것은, 돈이면 반드시 마음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오만함이라고 생각한다.
주인공 살만 칸
잘생기긴 했는데... 눈두덩이에 버터를 바른듯한 짙은 쌍커풀에 왠지 웃음이...
표정은 진지한데 상황은 웃김
인도 영화답게 빠지지 않는 군중 가무
아주 감탄한 연출이다.
어설픈 CG 따위 쓰지 않고, 선글래스에 불빛을 비춰 눈에 하트 표시를 했다.
여주인공 옴 푸리
전세계에서 가장 예쁜 여자를 뽑는다면 그 여자는 중국인이거나 인도인일 확률이 가장 높다.
그 중 아마도 인도인일 거라고 생각한다.
아, 눈두덩이 버터 아저씨 왜이리 귀엽나. ㅋㅋ
실생활에서도 써먹을 만한 멋진 마술이다.
선글래스 하트도 그렇고, 인니 영화에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장면들이 많다.
더콰형님의 트라이 광고가 생각나는 장면
아놔, 젠장, 난닝구에 빽바지인데, 심지어 넣어 입었다. ㅋㅋㅋ
순순히 잡아 먹혀줄 기세인 여주인공
실제로는 상당히 힘든 자세를 자연스럽게 취하고 있다.
라스트 액션 씬에서는 아낌없이 마구 이리저리 뿅뿅뿅 날라다닌다.
악당의 최후도 아주 잔인한듯, 유치한듯, 참신하다.
매연을 잔뜩 마시게 해서 죽이다니!! +_+
라스트씬 스포일러...라고 해봤자, 이거 알아도 영화의 재미와는 전혀 상관 없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