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스포일러

달의 연인(月の恋人) ~Moon Lovers~ 2,3화

명랑쾌활 2010. 6. 8. 18:39

이제 배경은 도쿄로.
이런 전개도 한드랑 비슷하군요.
이슈가 될 만한 해외지역 로케하고선 대부분의 본 내용은 국내에서 진행.

일드 내공 좀 있으신 분들은 낯익을 분이군요.
이름은 잘... (전 그렇게 매니악하진 않습니다. -ㅂ-)

다케나카 나오토도 나오는군요!
스토리에 전혀 상관이 없는 감초 역입니다만, 반갑습니다.
이렇게나마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드라마에 신경쓴다는 얘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배우죠.
으랏차차 스모부에서 보여준 항문연기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불평을 하는 여자를 잠잠하게 만드는 3단 콤보.
우선 달달하고 예쁜 케잌을 먹이고,

입가에 묻은 크림을 손가락으로 훔쳐,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가 빨어 먹는다.

주의할 점은 주제를 모르고 어설프게 이 짓거리 하면 더럽다는 소리 듣는다는 겁니다.

이것 참... 이런 것도 한드에서 배워왔군요.
돈 많은 남자의 카리스마 돈 지랄 쇼핑 공세.
뭐, 여자의 로망이긴 하겠습니다.
같이 쇼핑 해주면서, 고르는 옷에 관심을 가져주고, 계산까지 해주다니.
저딴 남자가 실제 세상엔 존재할 리 없습니다. -_-;
셋 중에 하나만 해도 훌륭한 남자 취급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비싼 가게는 이런 멋진 시스템도 있군요.
옷 갈아 입다가 중요한(?) 순간에 잘못해서 단추를 밟으면, 깨나 멋진 이벤트가 될 수 있겠습니다.
쇼핑에 지친 남자의 피로도도 저하시키구요.

이거 다 입혀 보도록!

좋아!
이러니 저러니 해도 천 덜 들어간 옷이 최고!

어느 틈에 준비했는지 모를 목걸이로 결정타!
여기에 안넘어갈 여자가 있을까?
저기다 등덜미에 살짝 키스 한 방이면 이건 뭐...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비싼~ 오픈카에 태워서,

분식점에 데려 갑니다.
이미 돈지랄 할 만큼 했기 때문에, 전혀 궁상맞지 않습니다.
의외의 소탈함과 소박함을 보이는 거죠.
이거 원 판타지 소설을 읽는 기분입니다.

이렇게 잘 대해준 이유는 중요한 바이어 접대 잘하라는 겁니다.
야비한 양키 돼지는 이런 것이다! 를 잘 보여주는 표정연기군요.

니가 원한게 이런 거였어?
도발적인 표정으로 술을 따르는 린즈 링.
저 와인 디켄터, 왠지 거동 불편한 환자 오줌 받는 용기와 비슷하게 생겼군요.

그 모습에 부글부글하는 탁구형의 내면을 상징하는 손짓.
그것은...

한국 전통의 뻑큐!
이 드라마 한드 영향 너무 많이 받았군요.

그래, 서운하면 입술로 때리는게 가장 현명한겨.
당해낼 남자 있겠니?

그러고 볼 한 번 쓰다듬어 주고 뒤돌아 서면,

다 이렇게 되게 되있어.
욕은 욕을, 주먹은 주먹을, 칼은 칼을, 그리고 입에는 입을.

그 후로 왠지 더 가까워진 두 사람.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을 보는 료코.
너무 상투적인 전개라고나 할까요?

제가 료코와 닮은 부분이 있을 줄이야!!
저도 저거 할 수 있습니다.
인중으로 코 닿기.
왠지 남 같지 않네요. 결혼이라도 해야 할듯.
아, 결혼했으니 정부라도... -ㅂ-

그 뒤로 케이코도 이글이글 거리면서 보고 있군요.

이것은 린즈 링의 독점욕!?
당해 봤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코 부비부비까지...
비주얼이 좋아 망정이지, 그야말로 상투적 닭살의 향연같은 드라마입니다.

일본은 서핑이나 윈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고, 일본인 친구가 그러더군요.

김탁구 형 사무실에 있는 저 바구니 의자가 참 탐납니다.
저런 곳에 이슬만 먹고 살 것 같은 여자친구 하나 앉혀 놓으면 세상 부러울게 없겠군요.

일드는 저런 식으로 주인공이 엑스트라에 완전히 가려버리는 파격적인 구도도 많습니다.
한드는 어지간하면 없죠?
주인공은 항상 중심에 위치하여 잘 보이지 않으면 큰 일 날 노릇이죠.
그나저나 첫 번 째 사진 오른 쪽의 황토색 가디건 입은 아줌마... 무섭군요.
저런 순박한 웃음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