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인니 음식(Makanan)

Indomie Mi Goreng Rasa Kebuli

명랑쾌활 2024. 4. 15. 07:06

금년 르바란을 겨냥한 인도미의 신제품 미고렝 끄불리 Kebuli

끄불리는 중동식 양념밥(필라프)의 인니 버전이다.

중동 음식인데다 염소 고기가 주재료라면 향신료 향이 엄청 셀 것이라는 게 뻔하다.

키스미스 Kismis 까지 들어있다고 쓰여 있는데, 건포도를 뜻한다.

 

토막 상식 : 인니에서 녹색과 노랑색의 조합은 보통 이슬람이나 아랍을 암시한다.

 

스프는 평범하게 베이스 시즈닝, 칠리 파우더, 노오란 기름, 그리고 건포도 4종류

 

각오했던대로 어엄청 이국적인 향이 센데, 향만 강할뿐 의외로 먹을만 했다.

카레의 먼 친척 같은 맛이 좀 난다.

매운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짠맛이 강하다.

 

건포도도 들어 있다.

볶음면에 왠 건포도냐 싶었지만 의외로 이국적인 향과 상당히 잘 어울렸다.

 

5점 만점에 3점.

먹는데는 전혀 거부감 없었지만 이국적인 향과 맛이 딱히 당기는 점은 없었다.

거부감 없던 것도 인니 10여 년 살면서 이미 어지간한 향신료에 단련이 되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인니 오기 전에는 고수 못먹었는데 지금은 대충 그러려니, 이런 맛에 먹나 보구나 하고 먹을 정도는 됐다. 딱히 좋아하진 않는 건 여전하지만.)

중동음식이나 인도 음식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먹어볼만 하고, 향신료 예민한 사람에게는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