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인니 음식(Makanan)

Mama Suka 떡볶이 (매운맛) 밀키트

명랑쾌활 2021. 6. 28. 11:07

대상(청정원)의 인니 현지 브랜드 마마수까 Mama Suka 에서도 떡볶이 밀키트를 내놨다.

(참고로 mama는 엄마, suka는 좋아하다라는 뜻이다. 아빠를 무시하는 개념없는 브랜드 명이다.)

 

 

뭐 나름 대기업빨이 있긴 하겠지만, 예전에 마마수까 김 먹어보고 실망해서 좀 불안하다.

아마도 한국에서 김 원초를 수입해서 인니 내 공장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었는지, 김이 좀 딱딱하고 덜 바삭거리는 맛이었다.

일본어 Nori라고 표기한 것도 맘에 안든다.

대기업 정도 되면 Gim이라는 한국말을 퍼뜨릴 생각을 해야지, 편하게 장사해쳐먹으려고 하는 거 같아 보인다.

일본에서도 한국김을 최상품으로 치고 수입해가는 마당인데, ㅉㅉ.

 

 

<무지개> 제품처럼 전자렌지 조리법 같은 개드립은 치지 않았다.

다만, 물과 각종 재료 때려넣고 끓이면 없던 삶은 달걀 반쪽이 생겨난다는 사기는 쳤다.

 

 

귀여운 사이즈의 떡, 액상 스프, 깨로 구성됐다.

2만 루피아 가격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괜찮다.

 

 

떡 상태도 좋다.

쌀도 괜찮은 거 쓴 거 같다.

 

 

5점 만점에 5점.

한국의 국물 떡볶이 맛에 약간 더 매운 정도다.

떡의 쫄깃한 식감이나 질도 좋다.

진짜 한국의 떡볶이 맛이 궁금한 현지인이 있다면, "이 정도면 거의 같다'며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을 정도다.

여기에 면사리 하나 더 추가해서 먹어도 괜찮겠다.

나야 고추장을 비롯한 각종 재료가 있고, 떡도 한인 마트에서 구할 수 있으니 굳이 사먹을 이유가 없지만, 그러지 어려운 현지인이나 한식 재료 구하기 힘든 지역에 사는 한국인에게도 딱 좋을듯 하다.

 

이 제품과 양은 똑같고 맛은 거지 같으면서도 가격은 더 비싼 한류 팔이 <무지개>는 지옥의 불구덩이에나 떨어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