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인니 음식(Makanan)

Mi ABC Selera Pedas Spicy Garlic Butter Cheese

명랑쾌활 2020. 9. 9. 09:41

Mie ABC 표 Selera Pedas 시리즈 Spicy Garlic Butter Cheese 맛이랩니다...

줄여서 Gabuchee 맛이라는데, 하나도 재미없네요. ㅋ

다른 브랜드였다면 시도 안했을텐데 ABC 제품이라 호기심에 사봤습니다.

기대는 그닥 하지 않았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인니 치즈(라고 하는 물질)는 특유의 묘한 구리구리한 냄새가 납니다.

낙농업이 낙후된 편이라 유제품의 질이 떨어지는데, 가격은 오히려 비싸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면은 한국 일반 면 사이즈고, 스프는 네 종류입니다.

채소 후레이크, 고추기름, 마늘 후레이크, 그리고 베이스 시즈닝입니다.

베이스 시즈닝은 아이보리색 굵은 입자였고, 구리구리한 치즈 냄새에 버터 냄새 아주 약간 섞여 났습니다.


딴 짓 하느라 국물이 좀 졸았네요.

국물 색은 예뻤습니다.

마늘 바케트 거의 비슷한 향인데 구리구리 치즈 냄새가 약간 다르네요.

설령 치즈를 뺐다 하더라도 글쎄요... 마늘 바케트 맛 라면이라... 그닥 땡기진 않네요.

스파이시라지만 신라면에 익숙한 한국인 입맛에는 매운맛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그보다는 버터 특유의 짠맛이 전체적으로 강합니다.

치즈 맛이 매운맛을 덮었겠지요.


5점 만점에 4점입니다.

그럭저럭 나쁘지 않습니다만, 딱히 먹고 싶어 찾을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그나마 제가 인니 특유의 구리구리 치즈 냄새에 익숙해진 편이라 그렇지, 그렇지 않다면 2~3점 줬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