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서식기 IV

인니에서 주류로 자리 잡아가는 불닭볶음면

명랑쾌활 2019. 5. 20. 12:31


일전에 불닭볶음면이 인니에서 미 삼양 Mie Samyang 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고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http://choon666.tistory.com/635)

요즘 인니의 일반마트나 편의점 등에 가보면, 이제 미 삼양은 한류라는 신기한 외국 문물에서 일반적인 주류로 자리 잡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한국 문화와는 거의 상관이 없을듯한 - 단순히 한국제라는 이유만으로는 매출이 보장될 거 같지 않은 - 지역의 편의점에서도 불닭 시리즈를 팔고 있네요.

가격이 무려 1,600원 정도!

저는 비싸서 못사먹는데, 인니 사람들 부자네요. ㅋㅋㅋ

현지인들 말로는, 그냥 무작정 무식하게 매운 음식은 인니에도 많은데, 불닭의 매운 맛은 입에 짝짝 붙는 맛이 있다고들 합니다.

불닭볶음면 옆으로 닛신 Nissin 의 게키카라 라멘 Gegikara Ramen 의 불닭볶음면 모방 상품이 보입니다.

브랜드까지 '신'라면을 배껴서 '격신'이라 쓰는, 노골적으로 한국라면들을 겨냥한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는 브랜드지요. ㅋㅋ (http://choon666.tistory.com/695)


그나저나 전 그냥 불닭도 입술 부르트고 속 쓰려서 못먹겠던데, 핵불닭이라는 것도 나왔군요.

누가 저를 묶어 놓고 저 걸 먹이는 고문을 한다면, 다섯 번째 애인 속옷을 머리에 쓰고 훌라춤을 췄던 일이든 뭐든 아는 건 모조리 다 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