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에부리띵 1486

암파와 수상시장 ~재래 시장을 관광하는 우리의 자세~

과음으로 쓰리고, 휴대폰 잃어 버려서 더 쓰리다. 나오는 길에 방을 연장했다. 자기들끼리 뭐라뭐라 웃고 떠들면서 대충대충 듣는 둥 마는 둥. 하루치 숙박비를 계산하는데 영수증도 없다. 오홍... 이것이 소문으로 듣던 람부뜨리 빌리지의 불친절인가? 기분 살짝 상했지만 참았다. 부탁이나 물건 살 때는 영어, 한국어, 태국어 마구 섞어 가며 말해도 상관 없지만, 뭔가 따질 때 그럴수는 없다. 한국 말 화난 투는 꽤나 딱딱할 뿐더러, 인상쓰고 못 알아 듣는 말 하는 것은 그리 현명한 행동이 아닌듯 싶다. 물론 불편하다는 의사를 관철시킬 수도 없다. 사람은 원래 들으려는 말은 어떻게든 이해하기 마련이고, 듣기 싫은 말은 이해력이 뚝 떨어지기 때문이다. 영어 공부가 아쉽다. 이 친구들 유창한 영어로 마구 따지면 쪽..

방콕 시내 첫 출정 ~부록 : 별 어려울 것 없는 휴대폰 사는 법~

헝그리한 전망의 방에서 쉬다 17시 쯤 동대문으로 갔다. 오오... 사진으로만 뵙던 사장님이 보인다. (무슨 연예인 보는 기분 ㅋㅋ) 투어 예약하는 사람들이 줄줄이 앉아 있는 와중에 정신없이 일하고 계셨다. 말을 붙일 엄두가 나지 않아 얌전히 빈자리에 앉아 그 유명한 김치말이 국수를 시켰다. (당연한 얘기지만 동대문의 홀서빙 들은 한글 메뉴를 알아 듣는다.) 정말 맛있었다. 140 밧. 한국에서도 이만큼 맛있는 김치말이 국수는 먹어본 적이 없다. 외국에 나가서 한국 음식을 한다고 그저 흉내낸 맛에서 그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음식은 누구나 먹고 살아야 하니 만만한거 같아도, 누구나 살아오는 동안 수없이 먹는 것인지라, 은근히 정직하고 민감한 것이 입맛이다. 맛 없으면 아무리 친절해도 안가게 되는게 식당..

방콕 도착 ~부록 : 쓸 데 없이 자세한 공항버스로 카오산 가는 법~

태국 시간 13:40 도착. 짐 찾는 곳으로 갔다. 한 발짝 씩 뒤로 물러서면 어떨까 싶다. 자기 가방 보는 데도 지장없고, 가방 꺼내는 데도 걸리적 거리지 않을텐데. 일반버스 이용해 볼까도 했지만 아직 국제 감각이 안돌아왔다. (솔직히 시내버스는 아직 엄두가 나지 않았다.) 가볍게 공항버스로 가볼까나~ ...가볍긴 뭐가 가볍나. 지리를 모르니 그냥 지나칠 뻔 했다. 마침 한국 남자분 3분 중 한 분이 이쯤에서 내려야 하는거 아닐까요? 하시며 말을 걸어 오셨다. 뭐가 뭔지 헤벨레~ 했던 나는 헛! 그런가요? 하면서 창 밖을 보니 버거킹이 보인다. 이미 두 명의 웨스턴이 내리고 차는 막 출발한다. 어쩐다냐... 어물어물 하는데 짐 챙기느라 미처 내리지 못한 한 웨스턴이 차장에게 가서 뭐라뭐라 따진다. 차장..

출발

여행 중에 가장 유용했던 물건을 꼽으라면, 단연 빨랫줄이다. 물론 배낭여행자에게나 해당되는 얘기다. 요런 식으로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충전기 셋트는 여러모로 귀찮은 물건이었지만, 여행비용을 제법 줄여준 아이템이다. 우리나라만큼 건전지가 성능 좋고 싼 나라도 드물다. 혹시나 태국은 어떤가 했는데 성능 그닥,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비쌌다. 라이터는 1인 1개만 휴대 가능하단다. 허리쌕에 있던 라이터 두 개를 미련 없이 검색대 앞 바구니에 던져 넣었다. 그러나 나중에 숙소 도착해서 짐 풀어보니, 아무 생각 없이 큰 배낭, 작은 배낭 여기저기에 찔러 두었던 라이터가 4개나 나왔다. 물론 방콕에서 호치민 넘어 갈 때도, 호치민에서 다시 방콕, 인천 들어 올 때도, 라이터는 3~4개 씩 있었지만 전혀 문제 없었다...

일제시대의 잔혹한 사진들

마지막 사진의 저 표정을 보라. 이들의 행위들이 과연 전쟁의 광기 탓만 할 수 있을까? 이제 과거는 덮고 새로운 상생의 관계로 나아가자고 한다. 얽매이는 것은 지양해야 할 일입니다만, 이게 잊어도 될 일일까? 이제 저들이 저렇지 않을거라 생각하는가? 용서를 하라 마라는 강요할 부분이 아니다. (비록 이 사진들을 보고서도 분노가 치미지 않는 자라 하더라도...) 하지만 적어도 잊지는 말자. 이 사실을 모르는 자는 이해되도, 이 사실을 잊는 자는 경멸당해 마땅하다. 잊지 말자!!!

etc 2008.08.18

충고에 대한 단상

1. 언쟁은 피하고, 논쟁은 조심하자. 토론도 가려하자. 이 셋을 구분 못하는 사람이 많다. 구분하는 사람일지라도, 그 날 기분에 따라 구분 못하는 경우도 있다. 나도 그렇다. 2. 들을 준비가 돼있지 않은 사람에겐 그 어떤 좋은 말도 소음일 뿐이다. 그런 그를 연민하기 전에, 그도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이켜 보자. 정히 그를 바꾸고 싶다면, 들을 자세가 되게끔 노력하자. 그런 수고도 하고 싶지 않은 좋은 말이란건, 그리 좋은 말도 아니다. 3. 귀에 쓴 좋은 말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 내 생각에는 '어느 정도' 쓴 말이, 그 사람에게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쓴 말일 수도 있다. 귀에 쓴 직언은 하되, 먼저 내 우월감을 충족시키기 위함인지 재삼 숙고하자. 그런 직언은 무책임한 아부보다..

단상 2008.08.04

인물 맞추기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명박 교장, 공정택 학생회장, 공정택 엄마(강남 거주), 홍준표 교무주임, 신재민 교사, 어청수 체육선생, 최시중 방송반 담당 교사(나이는 교장보다 많음), 검찰 학생주임, 'PD수첩' 학생, 촛불소녀, 부시 장학사, 미친 소, 정연주 학생, 조중동 교사(교지 담당), 임시직 체육교사(경찰관 기동대 출신), 기타 등등…. 출처 : 손문상의 그림세상

시사 2008.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