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단상

충고에 대한 단상

명랑쾌활 2008. 8. 4. 14:34

1. 언쟁은 피하고, 논쟁은 조심하자. 토론도 가려하자.

 이 셋을 구분 못하는 사람이 많다. 구분하는 사람일지라도, 그 날 기분에 따라 구분 못하는 경우도 있다. 나도 그렇다.


2. 들을 준비가 돼있지 않은 사람에겐 그 어떤 좋은 말도 소음일 뿐이다.

 그런 그를 연민하기 전에, 그도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이켜 보자.
 정히 그를 바꾸고 싶다면, 들을 자세가 되게끔 노력하자. 그런 수고도 하고 싶지 않은 좋은 말이란건, 그리 좋은 말도 아니다.


3. 귀에 쓴 좋은 말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

 내 생각에는 '어느 정도' 쓴 말이, 그 사람에게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쓴 말일 수도 있다.
 귀에 쓴 직언은 하되, 먼저 내 우월감을 충족시키기 위함인지 재삼 숙고하자.
 그런 직언은 무책임한 아부보다 나쁘다. 아부는 타인을 속이는 것이지만, 그런 직언은 자신을 속이는 짓이다.
 직언은 감정적으로 받아친 사람만의 책임이 아니다.
 모든 반작용은  작용에서 비롯된다. 모든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


4. 내 진심어린 직언을 걷어 차는 사람에게 화를 내지 말자.

 내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다고 해서 나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내 말대로 무조건 따르는 사람이 더 비정상 아닌가.
 원래 인간은 절대적 자기 편인 부모 말도 안듣는다.


5. 누군가 내게 조언한다면 우선 귀담아 듣자.

 좋은 말이라 참고할지, 제 우월감 내세우는 말이라 듣는 척 해줄지 무시할지, 충고하는 척 감정 상하게 하려는 말이라 되받아 물어 뜯을지 결정하려면, 우선 주의깊게 듣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