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고귀한 혈통을 타고 난 얼벌한 녀석이 운이 좋아서 미녀도 얻고 왕도 됬다는 전형적인 에버에프터 스토리. 첨언하자면 그래도 주인공이면 고난과 고민, 노력, 극복이 있어야 하는데 그거 마저도 없을 정도로 운이 좋은 녀석이라는 거. 감상은... 세상의 음습하고 더럽게 꼬인 무거운 주제 벗어 던지고, 그저 따듯하고 단순하게 행복한 동화 한 편 봤다. 원작자도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고 하는데, 영화의 컨셉 자체가 갈등의 부각과 해소에서 오는 카타르시스 보다는, 원작의 세계관 하에 그 행복한 부분을 순수하게 누리고 즐기라는게 아니었을까 한다. 봉테일이 보면 분통을 터뜨릴만큼 앞뒤가 안맞지만... 넘어갈 만큼은 된다. 그런거 일일이 따지는 사람은 보면 안된다. 저것이 하늘에서 떨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