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 765

까랑한뚜 karanghantu

까랑한뚜는 반뜬 Banten 주에서는 꽤 알려진 지역이다.16세기 반뜬 왕국의 왕궁터 유적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새로 들어간 직장의 사무실 스텝들과 친해져 볼 겸 저녁을 사겠다고 하니, 해산물 먹고 싶다며 가자고 한 곳이다.뭐 내 입장에선 순수하게 업무의 연장으로 간 셈이다. 이 모든 음식이 한국돈으로 4만원 정도인니도 도시는 한국 물가에 비해 그리 차이나지 않지만, 산지 음식점 가격은 매우 저렴하다. 아마도 운송 인프라가 아직도 낙후되어 그렇지 않을까 싶다.인프라가 잘된 한국은 이제 가격만 따지면 차라리 도시가 싸다. 산지까지 가서 먹는 사람들은 돈과 시간이 많다고 인식하는지 도시보다 오히려 비싸다.맛도 한국인이 딱히 거부감을 가질만 한 향신료 향이 거의 없다. 해산물이라길레 소주를 보온병에 담아 챙..

Mie Sedaap Hakata Chicken Ramen

한국의 소면 비슷한 면을 쓰는 건면 스타일의 라면 제품군에 미 스답 Mie Sedaap 도 참전했다.스파게티를 출시한 선발 업체들과는 달리 일본식 국물 라면과 볶음면을 내놨다.가격은 300원. 저렴하게 느껴지겠지만 88g이다. 한국 라면 중량 평균인 120g으로 환산하면 약 450원이다.한국의 저가 라면과 비슷한 가격이니 인니 물가 감안하면 평균이거나 약간 비싼 편이다. 하카타 치킨 라멘을 먹어봤다.소면 비슷한 면은 다른 제품과 비슷하다. 스프 내용물이 많아서 푸짐하다. 그냥 그저 그렇다. 맛이 없는 건 아니다.일본스러운 맛이긴 한데 특색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짜다.하카타 라멘을 먹어 본 적은 없지만, 이런 국물 스타일은 돼지뼈 육수를 써서 진한 맛이 특징인 걸로 안다.그걸 닭육수로 바꿔서 그런..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습관

유통기한이 무려 1달 반 지난 컵라면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인니에 살다 보니 마트에서 장을 볼 적에 일일이 유통기한을 확인한다.아무 생각 없이 샀다가, 포장 뜯자 확 풍기는 산패된 기름 냄새에 먹지도 못하고 버리는 일 몇 번 겪고 나니 자연스럽게 습관이 됐다.사회 시스템이 부족한 곳에서 사는 게 이렇다.신뢰성이 없으니 늘 정신차리고 확인해야 한다.파는 놈 잘못이 아니라 그걸 산 놈이 ㄷㅅ이다. 인니에 살다 보면, 한국에서는 한 번도 신경 써본 적 없는 것들을 신경 써야 할 때가 많다.아무 생각 없이 행동했다가 된통 당하는 경험이 적지 않다 보니, 이런 거 아무 생각 없이 살아도 별 문제 없었던 한국이 꽤 괜찮은 나라였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인니의 회사간 명절 선물

인니 최대의 명절 르바란 Lebaran 때면 선물을 준다.한국과 비슷하게, 회사가 직원에게 주기도 하고 회사 대 회사로 거래처에 보내기도 한다.보통 을 입장인 회사가 갑에게 보내는 일방향이라는 점도 한국과 참 닮았다.선물은 소박하다.회사가 직원에게 지급하는 선물은 보통 쌀, 식용유, 라면, 음료수, 시럽 등등이다.회사가 회사에 지급하는 선물이라면... 이런 게 들어왔다.회사가 직원에게 지급한 게 아니다.거래처가 보낸 거다.4~5만원 정도 할 거다.사무직 직원들이 알아서 나눠 가져갔다.이전 회사에서는 거래처도 보통 한국 기업이라 한국산 사과, 배 세트 같은 게 보통이라 이런 건 처음 봤다.어떻게 보면 주는 쪽이나 받는 쪽이나 크게 부담되지 않고 마음만 전하는 거니 더 나을 수도 있겠다 싶다. '회사' 대 ..

오뚜기 Stri-Fry Cheese Ramen 치즈 볶음면

아마도 해외판인듯 하다.한글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할랄 Halal 인증이나 BPOM (인니 식약청) 허가 표시까지 인쇄되어 있는, 제대로 작정한 해외판.너무 제대로 작정해서 그런지 Ramen이라고 표기까지 한 건 실수라고 본다.10년 전이라면 모를까, 이젠 라멘에 묻어가지 않고 라면으로 맞대응해도 꿀리지 않는다. (어차피 라멘과 라면은 비슷하지만 차별점이 뚜렷하다.)차라리 인니식으로 Mie라고 표기를 하는 편이 나았을듯 하다. 한국 제품답게 면발의 쫄깃한 식감이 확실히 좋다.요즘 인니 라면들도 면발 식감 많이 개선되어 이제 한국 수준에 근접했다고 생각했었는데, 레벨이 다르다.한국의 매운맛 평균이 점차 올라가는 추세답게 상당히 맵다. 불닭 약간 아래 정도.치즈향도 좋았다. 우유를 농축한듯한 풍미가 고소하..

<사진 첨부> 인니의 진정한 번개 배송

2025년 1월 15일에 있었던 일이다. 저녁 7시 13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고양이 간식을 주문했다.9시 21분, 물건이 도착했다. 주문한지 2시간 8분 만이다.아마도 발송지가 우리집에서 멀지 않다 보니, 주문 받자마자 오토바이 배송으로 쏴줬나 보다.한국 같으면 몇 시까지 주문 받은 건 당일, 그 시간 넘기면 내일, 모아서 처리할텐데,인니는 그런 시스템이 아직 확고하지 않다 보니 되려 지나치게 빠르게 배송되는 일도 벌어진다. 참 종잡을 수 없는 나라다.

이부자리 Ibu Jari

밤에 잘 때가 되면 방바닥에 요 깔고 베개와 이불을 놓는 걸 '이부자리 편다'고 했었다.침대나 매트리스가 일반적인 밀레니엄 이후 세대는 '이부자리'라는 말 뜻을 알려나 모르겠다. 인니에도 발음이 완전히 같은 이부 자리 Ibu Jari 라는 단어가 있다.Ibu 엄마 + Jari (손,발)가락 = 엄지 (손)가락 엄지를 추켜 올리는 손동작은 즘뽈 Jempol 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제품은 한국어로 의역하면 '엄치척표' 삼발 소스라고 할 수 있겠다.

Indomie Mi Nyemek Ala Jogja Rasa Rendang

인도미에서 미 니으믘 Mi Nyemek (국물이 걸쭉한, 볶음면과 국물면의 중간인 면요리) 를 베이스로 여러 맛을 재현해 출시하는 모양인데, 그 중 른당 Rendang 맛 제품이다사진 오른편 동그라미 안에 Resep Warmindo는 'Warung Makan (음식점) + Indomie'의 줄임말로, 유명한 음식점의 레시피를 재현했다는 뜻이다. 족자에 있는 시티 아줌마의 미 니으므께 Mie Nyemekee Bu Siti 라는 음식점 면요리 레시피를 재현했다고 한다.Nyemeke는 푹 익힌이라는 뜻이 자와어로 국물이 자작한 푹 익힌 면요리라는 뜻도 있다. 족자의 새로운 여행자 거리로 뜨고 있는 쁘라위로따만 길 Jalan Prawirotaman 에서 그리 멀지 않다.(예전엔 말리오보로 소스로위자얀 길 Mal..

Sate Taichan Ep.2 사떼 타이찬 Ep.2

땅그랑 Tangerang 은 화교가 대세인 지역인데, 사떼 파는 가게들 대부분 사떼 타이찬 Sate Taichan 을 판다.그래서 일전에 사떼 타이찬 관련 포스팅(https://choon666.tistory.com/2031)을 한 것처럼 역시 타이찬은 중국식 꼬치요리인가 했었다.검색해보니 아니었다.어느 일본인이 사떼 마두라 Sate Madura 파는 노점에서 땅콩 소스 양념 빼고 구워 달라면서 생긴 음식이라고 한다.노점 주인이 음식 이름을 묻자 '타이찬'이라고 답했다고 한다.타이찬은 아마도 이자까야 이름이 아니었을까 추측한다.어쨌든 경쟁 업체가 많다 보니 확실히 품질이 좋다. 그 중 리뷰 점수가 높아서 시켜본 Nyot-Nyot 이라는 가게 사떼맛이 입맛에 가장 잘 맞았다.1주일에 최소 1번 이상은 시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