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스포일러 18

천사와의 데이트 Date with an Angel

토요일 특근 여부를 그 전주에나 알 수 있는, 그나마도 확정도 아닌 엿같은 상황으로 인해, 여행 굶은지 반년이 훌쩍 넘어갑니다. 이게 다 한국에 있는 본사에서 근무계획까지 짜는 어처구니 없는 체계로 공장이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죠. (보통은 본사에서 생산 계획 던져 주면, 여기서 알아서 현지 상황에 맞춰 근무계획 짜는게 정상(!)입니다.) 해외 직영 경험이 없는 회사라 그렇다지만, 조직 구성원에 불신을 깔고 통제하는 기조로 흘러가는 모양입니다. 피자헛이나 KFC 차리면, 매니저 못믿어서 쓰레기통 뒤지고 다닐 깜냥입니다. ㅋㅋ 에... 여행을 하도 굶어서 쌓인 모양입니다. 스트레스만 어느 정도 이하로 털어주면, 쓰레기통을 뒤지든 CCTV 보고 조지든 그러려니 하고 침 한 번 퉤 뱉고 넘어가는 편인데 말이죠...

스포일러 2013.04.26

Rape Zombie

라는 일본 쌈마이 영화를 봤습니다. 강간과 좀비의 결합이라... 참으로 일본스럽다 하지 않을 수 없군요. 비슷한 영화로 요즘 나온 대만 영화 가 있겠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는 좀비가 응응이고, 은 좀비를 응응이라는 것쯤 되겠네요. 이것 참, 국민성이라고 해석하면 비약이 심한 걸까요. 어차피 둘 다 변태고, 둘 다 쌈마이라는 공통점도 있군요. 긴급속보 시내 번화가에서 이상사건!! 집단 강간 발생 이라는 자막과 함께 생생한 현장 TV중계로 영화가 시작합니다. (오오... 일본 드라마 10년에 이 정도는 이해가 가능해졌군요. 이것 참 자랑스럽다고 해야 하는 건지... ㅋㅋ) 바지를 내리고 어정어정 걷는 좀비라니... -_-; 음란하다기 보다는 코믹한 영화입니다. 난장판인 시내 모습인데... 참 한가롭습니..

스포일러 2012.08.15

<Dabangg (두려움 없는)>

웃기려고 만든거 같은데, 연기는 진지한데, 결국 웃기는 인도 영화 제대로 유치하고 재미있는 마초영화다. 줄거리 같은건 알아서 검색하기로 하고... 여자 마음을 헤아려 본 적이 없는 진성 마초는 돈질로 여자의 마음을 사려고 하는데... 그 천진함(?)이 결국은 통한다. 돈으로 사람 마음을 얻으려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자기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돈으로 타인의 마음을 얻으려고 시도하는 것 뿐이다. 하필 그게 돈이라는 것일 뿐, 그를 비난할건 아니다. 비난 받아야 할 것은, 돈이면 반드시 마음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오만함이라고 생각한다. 주인공 살만 칸 잘생기긴 했는데... 눈두덩이에 버터를 바른듯한 짙은 쌍커풀에 왠지 웃음이..

스포일러 2012.07.18

달의 연인(月の恋人) ~Moon Lovers~ 2,3화

이제 배경은 도쿄로. 이런 전개도 한드랑 비슷하군요. 이슈가 될 만한 해외지역 로케하고선 대부분의 본 내용은 국내에서 진행. 일드 내공 좀 있으신 분들은 낯익을 분이군요. 이름은 잘... (전 그렇게 매니악하진 않습니다. -ㅂ-) 다케나카 나오토도 나오는군요! 스토리에 전혀 상관이 없는 감초 역입니다만, 반갑습니다. 이렇게나마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드라마에 신경쓴다는 얘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배우죠. 으랏차차 스모부에서 보여준 항문연기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불평을 하는 여자를 잠잠하게 만드는 3단 콤보. 우선 달달하고 예쁜 케잌을 먹이고, 입가에 묻은 크림을 손가락으로 훔쳐,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가 빨어 먹는다. 주의할 점은 주제를 모르고 어설프게 이 짓거리 하면 더럽다는 소리 듣는다는 겁니..

스포일러 2010.06.08

달의 연인(月の恋人) ~Moon Lovers~ SMAP X SMAP SP

달의 연인을 아주 작정하고 밀고 있더군요. 스마스마 특집 생방송에, 우리들의 음악 특집 등... 린즈 링이 제법 일본말을 하는 것도 참신합니다. ㅎㅎ 잠시 기럭지 비교를... 저 키에 저 머리크기를 보삼. 료코나 케이코도 어디가서 밀리는 배우들이 아닌데 것참... 김탁구 형보다 큰 이유는 아무래도 하이힐 때문일 겁니다. 보통 10cm 정도 차이 나지 않으면 남자는 여자보다 작아 보이죠. 참고로 얼마나 믿을 만 할진 모르겠지만 공식정보로는, 김탁구(176cm), 린즈 링(174), 료코(162), 케이코(160) 입니다. 의외인 것은 나이입니다. 김탁구(72년생), 린즈 링(74), 료코(73), 케이코(86) 입니다. 연연생입니다. 료코 연배가 좀 있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린즈 링은 놀랍군요. 나이를 ..

스포일러 2010.05.31

달의 연인 ~Moon Lover~

드디어, 날이면 날마다 오지 않는 우리의 김탁구 형이 돌아왔군요. 월매나 기둘렸는지... 그것도 게츠구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넷 사정 별로인 인도네시아에 있는 관계로 사전 정보는 거의 모르고 봤는데... 보다가 깜딱 놀랐습니다. 가히 블록버스터급 캐스팅이군요. 드라마 전개도 약간 한국 드라마 삘이고요. 후지테레비가 작정하고 쏟아 부은 모양입니다. 탁구형도 많이 늙었네요. 하긴, 이제 낼 모래면 마흔인데... 그래도 여전히 소년틱한 마스큽니다. 시노하라 료코가 나올 줄이야... 가장 잘 어울리는 이미지인 외강내유형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키타가와 케이코도 나옵니다. @_@ 헛 참, 이게 왠 호사인지... 마츠다 쇼타까지...!! 케이코나 쇼타나 이젠 주연급 배우입니다만, 우리 탁구형 앞에선 기냥 조연이군요. ..

스포일러 2010.05.13

임협 헬퍼 (야쿠자 간병인)

심야 음주 스트리킹으로 구설에 올랐었던 난강이 형의 복귀작. (형, 왜 그랬어?) 워낙 몸값이 센 배우라 자숙기간이 짧다고 누가 뭐하 하랴? 다만 반듯하고 착한 청년이라는 이미지에 두고두고 큰 타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 살벌한 표정을 보자니, 역시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돌을 넘어선 수퍼 아이돌 이란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봤자 마음은 따듯한 야쿠자로 나온다. -_-; 그래도 난강이 형은 이런 표정이 어울린다. 상대역으로 나온 쿠로키 메이사. 원래도 그리 상냥한 인상은 아닌데, 여자 야쿠자 포스 작살이다. 이런 누나가 " 잔말 말고 나한테 장가 와라, 쉥키야." 이러면 어떨까. 그래도 한 번쯤 거절은 해야겠지? 쉬운 남자로 보이면 안되니까. -ㅂ-;

스포일러 2010.02.14

Buzzer Beat 버저비트 ~벼랑 끝의 히어로~ 중 몇 장면

상투적인 스토리이긴 하지만 꽤 잘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큰 호응은 얻지 못했더군요. (물론 게츠구 중에서 라는 전재입니다.) 전 이런거 좋아합니다. 스토리 흥미있게 꼰답시고 만들어 낸게 고작 알고보니 이복남매니, 겹사돈이니, 이혼한 부모의 수양아들이니, 내가 니 애비다니(응?) 하는 것들 보단, 차라리 안정적인 스토리에 아기자기하고 자연스럽게 전개되는 편이 훨 낫습니다. 그렇다고 엽기녀나 여친소 같은 뮤비 짜집기 걸레 영화로 가도 곤란하겠지만요. (아직도 전지현 권총 한 방에 달리던 차가 공중제비 돌던 장면을 떠올리면 손발이 오그라드네요.) 기무타쿠의 프라이드를 재미있게 봤다면, 이 드라마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겁니다. 뭐 일제 스포츠 드라마가 다 그렇고 그런거 아니겠어요. 무엇보다도,..

스포일러 2010.02.07

Stilyagi

미소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러시아 롹큰롤 뮤지컬 영화. (난 왜 롹큰롤 이라는 단어를 접하면, R&B가 롹앤발라드라고 우기던 고등학교 때 같은 반 녀석이 생각날까? 아니라고 하니까 그 녀석은 왜 화를 냈을까?) 제대로 만들었고 공들여 만들었다는 느낌. 같은 반 러시아 친구 Anna에게 물어보니 꽤 유명하고 흥행도 했다고 한다. 줄거리나 그 밖의 내용은 인터넷이 제법 소개되어 있으니 따로 찾아 보시길. 여기는 결말까지 다 까발리는데 그닥 주저없는 곳이니, 스포일링이 싫은 분은 이쯤에서 창을 닫길 바란다. 제법 의외인 부분도 있으니, 이런 영화에 줄거리는 별 상관 없겠다며 끝까지 보는 것은 좀 숙고하시고. 첫 크레디트 올라가는 배경도 심상치 않다. X-Ray 사진 잘라서 LP판을 복사하는 장면. 나도 말..

스포일러 2010.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