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특근 여부를 그 전주에나 알 수 있는, 그나마도 확정도 아닌 엿같은 상황으로 인해, 여행 굶은지 반년이 훌쩍 넘어갑니다. 이게 다 한국에 있는 본사에서 근무계획까지 짜는 어처구니 없는 체계로 공장이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죠. (보통은 본사에서 생산 계획 던져 주면, 여기서 알아서 현지 상황에 맞춰 근무계획 짜는게 정상(!)입니다.) 해외 직영 경험이 없는 회사라 그렇다지만, 조직 구성원에 불신을 깔고 통제하는 기조로 흘러가는 모양입니다. 피자헛이나 KFC 차리면, 매니저 못믿어서 쓰레기통 뒤지고 다닐 깜냥입니다. ㅋㅋ 에... 여행을 하도 굶어서 쌓인 모양입니다. 스트레스만 어느 정도 이하로 털어주면, 쓰레기통을 뒤지든 CCTV 보고 조지든 그러려니 하고 침 한 번 퉤 뱉고 넘어가는 편인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