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대학이 아니다. 남들이 알아주는 대학이다.둘은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르다.시설 좀 후지고, 교수진 구려도, 간판 그럴듯해 보이는 곳이다.전국 탑 클라스 학과가 아닌 이상, 대학 공부라는 건 어차피 거기서 거기다. 난 제법 유명한 대학의 그럴듯한 학과를 나왔다.원서를 넣고 합격한 대학들 중 끌리는 곳은 모대학 컴공과였는데, 거긴 사람들 인식에 수준이 떨어지는 대학이었다.제법 유명한 대학엔 원서 써넣긴 했지만 된다는 생각 안했었다.예비합격 400번대 받았는데 그게 되버렸다. 젠장...안유명한 대학 컴공과는 내 점수보다 예상 커트라인이 40점 낮았으니 당연히 합격했다.컴공과 가려했는데 부모님이 유우명한 대학 가는 게 어떻겠냐 권하셨다.그래서 유명한 대학 갔다. 당시 난 진로에 대한 자기 확신이 흐릿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