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인니 1076

인니 입국 휴대폰 IMEI 등록 방법 (2025.04.13 업데이트)

1. 개요- IMEI : 휴대폰 기기 고유 식별번호 (휴대폰 외장 잘 살펴보면 있음)- 인니 정부는 2020년 4월 18일 부로 자국 산업부에 등록되지 않은 통신 기기의 통신망 접속을 제한하고 있다.- 위 시행일 이전에 한 번이라도 인니 국내에서 개통을 한 적 있는 휴대폰은 산업부에 등록되어 있다. (시행일 이전에는 당연히 그렇게 해왔으니까)- 시행일 이후로 해외에서 인니 국내로 들여와 번호 이동 없이 3개월 이상 사용하려는 휴대폰은 새것이든 중고든 무조건 IMEI를 등록해야 한다.- 3개월 이하로 체류하다 나갈 거면 굳이 IMEI를 등록할 필요 없이, 아무 통신사 대리점 가서 임시로 개통해달라고 하면 된다. (IMEI 등록 없이 영구적으로 개통해준다는 사기가 요 방법에 당하는 것.)- 인니 정부가 돈 ..

취해서 행패 부리다 잡혀간 한국인

찌까랑 싱아라자 거리 Jalan Singaraja Lippo Cikarang한식당에서 한 잔 하다 바깥이 소란스러워서 나가 보니 지역 순찰대원들이 한국인 하나를 둘러싸고 있었다.한국인은 못해도 50대 후반은 되어 보였고, 술에 잔뜩 취해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몸으로 큰 소리 치고 있었는데 무슨 소리인지 알아 들을 수 없을 정도로 혀가 꼬였다.  근처에 마침 오다가다 안면이 있는 싱아라자 거리 담당 경비원이 있길레 무슨 일인지 물어봤다.오가다 눈인사만 했던 친분이지만 인니인들은 이럴 때 신이 나서 줄줄 말해준다.한국인이 현지인 여자 - 아마도 야간 업무에 종사하는 - 를 차에 태우고 가려는데, 다른 차가 애매하게 가로막아 주차를 해서 차를 빼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불가능하지는 않았다고 함)술에 잔뜩 취..

미완성 2025.03.23

인니 마트에서는 항상 긴장해야 한다

4개들이 포장이 41,990 루피아인데, 낱개 포장은 행사 가격 8,500 루피아.행사 가격에 현혹되면 안된다. 4개들이 포장은 개당 휴지가 250장이고, 낱개 행사 품목은 200장이다. 250장 4개들이 포장이니까 총 1,000장. 즉 휴지 1장당 41.99 루피아200장이 8,500 루피아니까, 휴지 1장당 42.5 루피아 결국 행사 특가라지만, 일반 가격으로 판매하는 4개들이 포장이 더 싸다.인니에서는 항상 긴장해야 한다.할인은 반드시 이유가 있다. 유통기한 임박이라던가, 식재료가 신선하지 않다던가.휴지처럼 유통기한이 별 상관없는 제품이라도 뭔가 이유가 있다고 의심해야 한다.

일머리가 부족한 거 같아

20여 년 경력자가 있다.자기 분야에 대해서 매우 잘 알고 있고, 여러 상황에 대해 유연하게 답을 척척 내는 유능한 현지인이다. 건조장에 제품을 적치하는 기준선을 긋자고 한다.열풍이 나오는 벽면으로부터 1m와 50cm 간격으로 번갈아 가면서 평행하게 줄을 치면 됐다.  마침 레이저 레벨기가 있길레 써봤더니, 열풍이 나오는 벽과 옆벽이 직각에서 약간 틀어져 있었다.그랬더니 옆벽과 직각을 맞춰서 기준선을 칠해야 한댄다. 도대체 이게 뭔 개소리인가 싶었다.애초에 기준선은 열풍 나오는 벽면과 일정한 간격을 두고 제품을 적재하자고 긋는 거다.열과 아무 상관 없는 옆벽과 굳이 직각을 맞출 이유가 없다.건물이 직각이든 아니든 상관 없이 열풍 나오는 벽면과 수평으로 간격을 유지하면 된다.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도무지 ..

잔돈이 없으니 서류를 더 사라는 공무원

인니는 민원 서류도 돈 받고 판다.한국도 접수비, 처리비 명목으로 받는 돈에 서류값도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인니는 물가에 비해 상당히 비싸다.위 서류는 자동차나 오토바이 차적지를 옮길 적에 필요한 서류다.1장 당 3만5천 루피아, 3천원이다.정부가 늘 돈이 쪼들리고, 뭐든 공짜가 없는 나라답다. 차와 오토바이 차적지를 옮겨야 해서 2장이 필요하다.아내에게 사다달라고 했다.차량등록소의 창구 직원(계약직 공무원이다)은 30대 가량의 남자였는데 유들유들하고 으시대는듯한 태도였다고 한다.서류 2장 달랬더니 잔돈이 없다며 3장 사랜다.3장씩이나 필요 없다니까 잔돈이 없댄다.그럼 시발 1장 사러 왔어도 3장 사야 하나?아내는 바로 옆창구에 잔돈있는 걸 눈짓하고 다시 공무원 얼굴을 봤다.공무원 새끼는 얼굴색 하나 ..

아마루라는 이름의 유래

한국성, 오복성, 홍콩반점, 복성루 등등 중국집 이름은 처음 들어보는 것이더라도 중국집스러운 느낌이 있다.그리고 대부분 무슨 뜻인지 알만한 친숙한 한자를 쓴다.2016년, 찌부부르의 중국집 아마루에 처음 가봤을 적엔 생소한 이름인데도 별 생각 없었다.사장과 같이 저녁 먹으며 본점이 까라와찌에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2023년, 까라와찌에 이사 왔다.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엔 어김없이 중국집이 있다.중국집 검색을 해보니 아마루가 나온다. 예전에 들었던 아마루 본점이 여기였구나 기억이 났다.아마루 본점에 가서, 잘 먹고 나오다가 문득 깨달았다.아마루 본점은 한인들이 많이 살아서 한인 아파트로 불리는 아마르따뿌라 Amartapura 아파트 내에 있었다.아마루라는 이름은 거기서 따온 거였다. 7년 만에야 유래를..

Sarimi Mi Goreng Rasa 한국 매운 치킨맛

인도미의 저렴이 자매 브랜드 사리미에서도 불닭볶음면을 표방한 제품을 출시했다.불닭볶음면을 인니식으로 표현하고, 다시 한국어로 번역하다 보니 '한국 매운 치킨맛'이라는 묘하게 어색한 한국어 제품명이 나오게 됐다.불닭볶음면은 양념 치킨 맛을 표방한 게 아닌디... ㅋㅋ 사리미의 마스코트 콧수염 아저씨가 한복...을 입었다.갓을 쓴 선비인 건가, 사또 복장인데 구슬 모자끈을 구슬 목걸이로 바꾼 건가... =_= 콧수염 아저씨 원래 복장은 아랍풍이다.가만 보니 이 아저씨 원래 복장에서 터번과 옷만 갓과 한복식으로 바꿨고, 깃털 장식과 구슬 목걸이는 그대로 둔 것 같다.아랍 터번의 깃털 장식을 갓에다 붙이다니, 역시 사람은 고정 관념이 없어야 자유로운 발상이 나오나 보다.물론 그 결과물이 좋으라는 법은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