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서식기 V

한글이 쓰여진 인니 여드름 패치

명랑쾌활 2020. 11. 6. 09:31

최근 잘 팔리는 여드름 패치입니다.

'한국의 기술'이라고 한글이 쓰여 있습니다.

인니 로컬 제품 포장에 한글 삽입하는 건 그렇게 드물지도 않습니다.

이제 한국제가 고급이라는 인식을 넘어, 인니인들이 한글 모양을 알아 볼 정도로 알려진 거겠지요.


그런데, 이 제품 좀 요상합니다.

Nourish 라는 상표는 영국 브랜드인데, 이 제품과는 전혀 상관 없어 보입니다.

제조는 PT. Faratu 라는 인니 현지 제약회사에서 했다는데, 공장 크기 800평 정도로 그리 크지 않습니다.

한국의 어느 업체와 기술 제휴를 했는지는 커녕, 도대체 어떤 기술을 썼는지 설명도 없고요.

그냥 밑도 끝도 없이 '한국의 기술'입니다. (포장 기술? 영업 기술? 안다리 밭다리?)

한류가 점점 커지면서 이런 재미있는 현상도 생기네요. ㅎㅎ


PT. Faratu 회사 겸 공장 입구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