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단상 208

인니 여성의 연애관

단상 카테고리의 글들은 공신력을 부여할 폭넓은 근거자료가 바탕이 된 연구 결과가 아닌, 그저 살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의문을 가지고 있던 부분을 생각하고 궁리하다 한 꼭지 정도 생긴 매듭을 정리하고자 적는 글들입니다. 섣부른 일반화일 수도 있는 단편적인 생각(=단상)이라는 얘깁니다. 이를테면, '이렇지 않을까?' 하는 정도죠. 뭐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주제가 주제이니 만큼, 이게 무조건 옳은 얘기라고 솔깃 받아 들일까 혹시 우려되어 강조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니면 말고~ 식으로 가볍게 던지는 글은 아닙니다. 1. 순결에 대한 관념 순결은 당연히 중요하다. 흔히 아는 바대로 이슬람 종교에서 특히 강조되는 덕목이 순결이다. 독실한 무슬림 가문의 경우, 결혼 후 처녀성을 입증 못하는건 이혼 사유가 ..

단상 2014.04.29

다른 것에 대한 배척

전에도 한 번 얘기했나 싶은데, 예전에 살던 집 방에 새들이 들어왔습니다. 요녀석들 집을 아예 옷장 뒤편에 지었더군요. 출입구는 에어컨 호스 틈새입니다. 어쩔 수 없이 내쫓았습니다. 같은 녀석인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언제부턴가 제 방 창문 위 쪽에 부시닥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급기야 이런 식으로 마른 풀들이 비져 나오더니, 아기새 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저 곳에 집을 지었더군요. 열대 기후답게 사람보다 초록의 세가 강한 지역입니다만, 그래도 공해라면 만만치 않은 곳이 인니입니다. 폐차라는 개념이 없는 나라라, 매연이 장난 아니거든요. 그래도 한국에 비하면 참 자연과 가까운 삶입니다. 언젠가 우리 곁에서 자취를 감춘 생물들은 어쩌면, 매연 때문이 아니라 사람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계획적이고 ..

단상 2013.11.01

복지는 낭비가 아니라 투자다.

하는 일에 비해 회사 처우가 안좋으면 능력있는 사람들은 자기 능력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는 곳을 찾게 마련이다. 다른 회사도 그런 사람은 환영이다. 자기 부모를 구해준 생명의 은인도 아니고, 자기 능력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겠다는 곳을 마다할 의리가 어디 있나. 능력있는 것도 아닌 그저 그런 사람이라면 다른 회사에서도 원할 리가 없다. 그러다 보면, 처우가 안좋은 회사에는 그 처우를 감수하고 일 할 수 밖에 없는 그저 그런 사람만 남게 돼있다. 사람에 투자하는거 아까워하는 회사는 그래서 미래가 없다. 그저 그런 떨거지 대다수에 괜찮은 사람 몇 명 데려다 그들만 대우 잘 해주면서 끌고 나갈 수도 있다. 한국 기업 거의 대부분이 쓰는 방식이다. 그러나 그저 그런 떨거지 취급을 받아도 그냥 다니는 사람은, 자기 ..

단상 2013.08.26

내 절박함은 항상 그들의 무기가 되었다.

네이버 웹툰 이현민의 中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514917&weekday=tue) * 인용으로 인한 법적 문제 발생 시 즉시 삭제토록 하겠음. 타인의 절박함이 내 유리함이 된다는 것은 이기적으로 치닫는 자본주의적 사고 방식의 당연한 귀결이다. 공산주의의 극단 스탈린식 극단주의의 북한과 같은 민족이라는 것을 대변하듯, 자본주의의 극단 재벌 자본주의 체제로 성장한 한국의 그 천박스러움은 결국 최저임금으로는 최저한의 삶도 유지 못하는 사회가 되어 버렸다. 니가 아니어도 하겠다는 사람은 많다. 극단적인 취업난 속에서 일자리의 절박함을 이용하는 회사의 야만성은 극에 달했다. 최저임금 상승률이 높으면 고용을 줄일 수 밖에 없다는 협박을 언론을 통해 ..

단상 2013.07.29

라지 포장 박스에 담겨온 미디엄 피자를 먹으며...

버터플라이 이펙트같은 거창한 연쇄적 꼬임이 아니더라도, 사소한 우연이 겹쳐 실제와는 다른 사람으로 이미지가 고착되는 일은 제법 흔한 일이다. 가령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피자 미디엄을 시켰다. 혼자 먹기엔 한두 쪽 정도 버거운 양이다. 피자는 라지 포장박스에 담겨져 배달됐다. 그날따라 피자가게의 미디엄 피자 포장 박스가 떨어졌댄다. 시킨 사람은 음, 그렇구나 하고 먹는다. 다 먹은 피자판으 내놓는다. 친구가 그 피자판을 봤다. 이야, 돼지새끼. 라지 한 판을 혼자 다 먹나? 라고 묘한 눈빛으로 본다. 그 눈빛이 뭘 의미하는지는 알지만 해명하기 애매하다. 분명 변명으로 생각할 거다. 아니 내가 뭐랬다고 묻지도 않았는데 뭘 설명하고 그래? 이해해. 그거 해명하려고 피자집까지 갈 수는 없지 않나. 그래서 친..

단상 2013.04.12

통역하면서 느낀 말, 대화, 의사소통의 의미

" 1,2,3번 제품은 감는 작업을 20번 하지만, 4번 제품은 24번 하잖아. 20번 감는 것과 24번 감는 것은 육안으로 보면 별 차이가 없으니까, 색상 표시를 해야 돼. 안그러면 잘못하면 섞여서 잘못 쓸 수 있거든. 그러니까 20번 감은 것과 24번 감은 것을 색상을 다르게 해야해. 지금 20번 감은 거 쓰는게 1,2,3번 제품에 쓰니까 그걸 검은색으로 표시하고, 4번이 24번 감은 거 쓰니까 녹색으로 표시하라고 해. 그렇게 해야 서로 구분이 가고, 안섞여." ... 통역 했다. " 20번 감는 1,2,3번 제품엔 흑색, 24번 감는 4번 제품엔 녹색으로 표시해라. 이유가 뭔지 알지?" " 예." " 뭔데?" " 제품 구분하려구요." " 오케이. 그렇게 해." 끗~ 보통은 한국말을 인니어로 통역한 ..

단상 2013.04.10

이기적인 사람은 행복하다.

1. 이기적인 행동에 대한 보상은 즉각적이고 분명하다. 다 같이 해야하는 일을 혼자 빠지고 자기 하고 싶은거 하는 행위 - 보상 즉각적 그냥 꾹 참고 같이 한 사람 - 욕 안먹고, 주변의 인정도 받지만, 그런 보상은 즉각적이지도 분명하지도 않다. 무엇보다도 그런 보상이 있으란 법도 없다. 2. 대부분의 이기적인 행동에 익숙한 사람들은 즉각저 제재가 돌아오는 한계 시점을 안다. 겪어 봤기 때문에 제재를 잘 안받으면서도 잇속은 챙긴다. 3. 원래 그런 사람으로 찍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해도 딱히 더 심하게 욕 먹을 일이 없다. 그의 희생 자체를 계산에 넣지 않기 때문에 요구 받는일도 적고 요구를 거절하기도 쉽고, 크게 욕 먹지도 않는다. 그러나 모나지 않으려고 어설프게 착한 척하는 사람들은 설령 한 번이라..

단상 2013.04.09

인니 영화에 출연한 일본 AV배우, 그리고 인니의 성관념

소라 아오이가 인니 공포영화에 출연했습니다. 2011년도 영화니까 꽤 됐네요. 이때 인니 방문한다고 TV연예뉴스에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소라 아오이가 누군지 몰라서 그러는건 아닐텐데, 이슬람 국가라는 인니가 한국보다 더 개방적이네요. ...혹시 소라 아오이가 누군지 모르시는 분 계시다면, 인터넷에서 검색하지 말길 권합니다. 당신처럼 맑은 사람이 아직 세상에 존재한다는건 좋은 일이지요. :) 아참, 그러고 보니 마리아 오자와도 인니 영화에 출연했군요. 이거이거... 참 뭐라해야 할지. ㅋㅋㅋ 하긴, 마리아 오자와 같은 경우, 잘 섞인(?) 인니인 분위기가 나긴 합니다. 참고로, 이건 합성입니다. 마리아 오자와와 질밥(인니 이슬람 여성 머리쓰게)을 합성한 사진이 여러 버전 돌아 다니더군요. 물론 합성은 인니..

단상 2013.03.29

해외 근무 남자와 현지 화류계 여성의 개연성

* 주의사항 이 글은 '이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합리화가 아니라 '이렇기 때문에 그럴 확률이 높다'라는 고찰일 뿐임 ...믿거나 말거나 -ㅂ-; 선진국이나 서양에 근무하는 남자의 경우는 데이터가 없어서 잘 모르겠음 1. 외국에서 근무하는 남자는 정상적인(?) 현지인 여자를 순수하게 이성으로 만날 기회가 극히 적다. - 의사소통의 문제 - 인맥의 문제 - 생활 반경이 다름 2. 정상적인 현지인 여자를 만나더라도 자연스럽게 교제를 발전시키기 어렵다. - 의사소통의 문제 - 주위 편견 - 문화, 정서적 차이 3. 만남을 정리할 경우의 리스크가 크다. - 의사소통의 문제 - 주위 편견 - 문화, 정서적 차이 - 상대방의 목적이 이익과 신분상승일 경우가 많음 4. 외국 근무남과 만남을 지속할 수 있는 여자..

단상 2013.02.27

고양이를 좋아하게 됐다.

예전엔 개는 좋아해도 고양이는 정 없어서 싫었다. 지금은 고양이의 정 없음이 좋다. 그렇다고 개를 싫어하게 된건 아닌데, 낯선 내게도 선뜻 다가오는 개의 선량한 눈초리가 부담스럽다.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사람에게 정 붙이고, 그리워하는 개가 부담스럽다. 그래, 가볍든 무겁든, 맺어지는 인연의 무게가 부담스럽다. 지구에 소풍 와서 재미있었다 하고 훌쩍 돌아가고 싶다.

단상 2013.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