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최대의 명절 르바란 Lebaran 때면 선물을 준다.
한국과 비슷하게, 회사가 직원에게 주기도 하고 회사 대 회사로 거래처에 보내기도 한다.
보통 을 입장인 회사가 갑에게 보내는 일방향이라는 점도 한국과 참 닮았다.
선물은 소박하다.
회사가 직원에게 지급하는 선물은 보통 쌀, 식용유, 라면, 음료수, 시럽 등등이다.
회사가 회사에 지급하는 선물이라면...

이런 게 들어왔다.
회사가 직원에게 지급한 게 아니다.
거래처가 보낸 거다.
4~5만원 정도 할 거다.
사무직 직원들이 알아서 나눠 가져갔다.
이전 회사에서는 거래처도 보통 한국 기업이라 한국산 사과, 배 세트 같은 게 보통이라 이런 건 처음 봤다.
어떻게 보면 주는 쪽이나 받는 쪽이나 크게 부담되지 않고 마음만 전하는 거니 더 나을 수도 있겠다 싶다.
'회사' 대 '회사'라는 게 애매한 면이 많다.
사장이 대상이라면 취향이나 형편 등을 감안할 수 있지만, 회사는 인격체가 아니다.
특정 개인이 아니라 집단에게 주는 거니 뭘 주든 어차피 나눠 가져갈 거고, 나눠 가진다면 인당 한두 개 돌아갈테니 참치 셋트, 스팸 셋트 같은 거 주는 것도 별 의미 없다. (참치캔 하나 들고 퇴근길 털레털레;;)
차라리 과자 여러 종류 패키지로 포장한 걸 주면, 각자 좋아하는 거 골라서 한두 개씩 가져가서 자녀나 조카에게 주면 부담 없고 재미도 있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