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옮기면서 이사를 하게 됐다.낯선 사람들이 집에 들어와서 가구와 짐을 옮기자, 양이가 패닉에 빠졌다.우리에 넣으려고 안았는데, 엄청 깊게 할퀴었다.이럴 때 고양이는 확실히 개와 다르다는 걸 새삼 느낀다. 주인과의 관계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는 주인을 해치는 짓을 거의 하지 않는다.아, 그러고 보니 깜이와 양이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여자친구다. (난 그냥 먹을 것과 살 곳 내준 아저씨다.)그래서 할퀴었나 보다. 띵이는 6개월 전에 본 게 마지막이다.깔끔하고 예쁘게 생겨서 전부터 먹이를 주는 주민들이 몇 명 있었으니, 아마 새로운 주인을 선택했을 거 같다. (인니인들은 꼬리가 기형 없이 미끈하게 빠진 고양이를 더 예뻐한다.)어쩌면 다른 고양이들에게 밀려 영역을 옮겼을지도, 사고를 당했을지도 모른다.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