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는 아니고, 매년 한 번 꼴로 상태 불량인 담배를 발견한다. KT 인니 현지 생산 제품이다. 한국에서는 이런 거 걸린적 없다. 한국 담배 제조 기술이 세계 최상위권이라고 알고 있다. 원천 기술이 뛰어나도 인니에서 생산하면 이상하게 후져지는 거 같다. 담배 뿐 만 아니다. 나도 공장 관리할 적에 품질 관리 교육이 가장 힘들었다. 내 눈에는 슥 봐도 결함이 있는 게 보이는 불량품인데 양품 판정을 내리는 일이 흔했는데, 게으르거나 무신경해서가 아니라 그들 눈에는 정말로 '이만하면' 멀쩡해 보이는 것 같았다. 인건비가 싸면 싼 이유가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