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스포일러 18

구혼악몽(Erotic Nightmare 1999)

헐리우드, 발리우드, 프랑스, 그리고 홍콩. 아주 독특한 영화 생산 체계를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 중에 홍콩은 정말 말도 안되는 영화가 느닷없이 덮치는 멋진 나라였죠. (지금의 홍콩은 안쓰럽습니다.) 1999년도 작품입니다. 중국으로 이양되기 직전의 홍콩은 여로모로 혼란스러운 기묘한 영화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만, 반면 이런 저예산의 웃기는 영화도 묵묵히 생산되고 있었군요. 이 영화는 특별히 좋은 작품이라기 보다는 그냥 독특한 작품입니다. 보시는 분에 따라서는 저질 쓰레기 영화라고 하실 분들도 계시겠군요. 내용 저질에 스토리도 대강입니다. 저예산으로 찍었다는 느낌이 팍팍 납니다. 그러니 우아하게 사시는 분들은 이쯤에서 나가 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미성년자는 보지 마시길 바랍니다... 더보기 ...라..

스포일러 2009.07.01

Adrenalin 24 II (Crank 2) 2부

** 주의 ** 영화가 하도 거지 개떡 같은 관계로, 평도 거지 개떡 같은 어휘가 제법 나옵니다. 그리고 영화 자체가 전편을 보지 않은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습니다. 저도 굳이 전편 설명 안드릴랍니다. 분량이 많은 관계로 1, 2부로 나눠서 올립니다. - 1부에 이어 계속 전편에서는 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켜야 하기 땜시 노상 뻑킹을 하더니, 이번엔 마찰을 위해 (정전기? -_-;;) 경마장 뻑킹 한 판 때려 줍니다. 물론 백인 히어로 답게 금박 백인 여자와. 환호하는 관중들. 장소에 걸맞게 역시 기승위. 멋진 디테일입니다 그려. -ㅂ-;; 우리의 히어로 스태덤 군. 엉덩이도 잘 생겼구려. 빤스를 벗겨... (앞장면을 보면 없던 빤스죠? 마술 빤스입니다.) 아놔, 미치겠다. 제발 한국계는 아니라고 말해줘. 점..

스포일러 2009.06.18

Adrenalin 24 II (Crank 2) 1부

** 주의 ** 영화가 하도 거지 개떡 같은 관계로, 평도 거지 개떡 같은 어휘가 제법 나옵니다. 그리고 영화 자체가 전편을 보지 않은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습니다. 저도 굳이 전편 설명 안드릴랍니다. 분량이 많은 관계로 1, 2부로 나눠서 올립니다. 이보다 더 목적에 충실해서 군더더기가 없을 영화는 없다. 생각이고 뭐고 교훈이고 그딴거 필요 없습니다. 그저 까고, 패고, 부수고, 교미하고, 그게 답니다. 그야말로 White Trash(미국의 무식한 주제에 우월감만 가득한 백인 저학력 돼지)가 열광할 만한 개떡같은 영화가 나왔습니다. 그 얄팍함이 너무 노골적이라 열광하지 않을 수 없군요. 영화계의 진정한 펄프 픽션입니다. (여기에 비하면 타란티노는 너무 품위가 넘쳐요.) 전편에서 결국 멋지게 낙사하신 제..

스포일러 2009.06.14

Slumdog Millionair 슬럼독 밀리어네어

뭐 내용이야 여기저기서 원채 많이 다뤘으니... 라고는 해도 대충 얘기하자면, 무식한 주인공이 맞출 리가 없는 문제를 다 맞추고 퀴즈쇼 우승을 앞두었다. 밑바닥 생활을 하면서 우연히 기억하고 있는 몇 가지가 우연히 문제로 다 출제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그토록 원하던 것을 얻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 내용 참 별거 아니다. 누구나 TV에서 퀴즈쇼 하는 걸 보다 보면 한 번 쯤 상상해 봤을 얘기다. 어떤 때는 초중반 몇몇 문제는 모르는 수도 있고, 또 다른 때는 다 아는데 마지막 문제를 모를 수도 있고, 또 어떤 때는 그 어려운 마지막 문제가 우연히도 본인이 생생하게 알고 있는 문제여서 의기양양하게 맞출 수도 있고. 그러다 보면, " 내가 저 퀴즈쇼 나갔을 때, 아는 문제만 나오면 얼마나 멋질까..

스포일러 2009.06.13

스미스씨 부부 (Mr. & Mrs. Smith, 1941)

브란젤리나의 스미스씨 부부와는 아주 조금의 연관성이 있는 이 전형적인 스크루볼 코미디 영화는 놀랍게도,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랩니다. 내용은 그닥 그래요. 부부가 다투고, 헤어져 말어, 딴 남자 만나고, 그러다 다시 합치고... 뭐 1941년도의 영화 치고는 신선하긴 합니다. (우리 나라는 갑갑함이 거의 최고조에 달했던 시절이군요...) * 스크루볼 코미디 (Screwball Comedy) 1930년 대 미국에서 유행하던 코미디의 한 장르. 남녀가 위트있는 대사로 티격태격 하면서 소동을 일이키고, 갈등해소 후 화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됨. 그냥 마지막 엔딩씬이 장난기 넘치고 보기 좋아서 다짜고짜! 엔딩씬 올려 봅니다. (이건 스포일링이라 할 수 없어요. 원래 스크루볼 코미디 장르 자체가 해피엔딩이..

스포일러 2009.06.09

Dance of the Dragon

요즘 뜸하다 했던 장혁이 댄스스포츠를 소재로 한 뜬금없는 영화를 한 편 던져 주는군요. 한국, 미국, 싱가폴 합작 프로젝트랍니다. 간접적인 헐리우드 자본이 투여된 관계로 장혁의 헐리우드 진출작이라 의미를 부여하는 분들도 있는데... 음... 영화에 헐리우드라는 타이틀이 참 의미있나 봐요. 하지만 헐리우드 타이틀이 그렇게 귀하다는 얘기는 수준 높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배타적이라고 볼 수도 있는 얘기지요. 요즘 헐리우드가 다른 나라, 특히 동양권의 작품들을 리메이크하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게 동양권의 작품들이 그만큼 수준이 높아져서 일까요? 물론 그도 맞겠습니다만, 그보다는 더이상의 헐리우드 식 소재의 고갈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가 됐든 연극이든, 소설, 드라마, 뮤지컬... 중요한건 '..

스포일러 2009.06.06

용의자 X의 헌신

** 주의 ****************************************** 굳이 범인은 절름발이다~~ 하고 나발불고 다니는 변태는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조심하지도 않습니다. 정보나 감상문이라기 보다는 보다가 들었던 생각을 주저리 적은 것이라, 필요하다면 이야기 상 중요한 부분도 방만하게 언급하는 경우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스포일러에 민감하신 분들은 안읽는 편이 좋을듯 싶습니다. (뭐 굳이 읽고 욕을 하셔도 저야 상관없읍니다만... ^^;) ************************************************** 원작소설은 진작 봤습니다만, 영화가 나왔군요. 일본은 영화나 드라마나 원작이 있다면, 너무 충실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좋은 점도 있지만, 사실 그리 좋진 못하..

스포일러 2009.04.07

영화 Stardust 를 보다.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고귀한 혈통을 타고 난 얼벌한 녀석이 운이 좋아서 미녀도 얻고 왕도 됬다는 전형적인 에버에프터 스토리. 첨언하자면 그래도 주인공이면 고난과 고민, 노력, 극복이 있어야 하는데 그거 마저도 없을 정도로 운이 좋은 녀석이라는 거. 감상은... 세상의 음습하고 더럽게 꼬인 무거운 주제 벗어 던지고, 그저 따듯하고 단순하게 행복한 동화 한 편 봤다. 원작자도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고 하는데, 영화의 컨셉 자체가 갈등의 부각과 해소에서 오는 카타르시스 보다는, 원작의 세계관 하에 그 행복한 부분을 순수하게 누리고 즐기라는게 아니었을까 한다. 봉테일이 보면 분통을 터뜨릴만큼 앞뒤가 안맞지만... 넘어갈 만큼은 된다. 그런거 일일이 따지는 사람은 보면 안된다. 저것이 하늘에서 떨어진..

스포일러 2008.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