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스포일러

달의 연인 ~Moon Lover~

명랑쾌활 2010. 5. 13. 01:20
드디어, 날이면 날마다 오지 않는 우리의 김탁구 형이 돌아왔군요.
월매나 기둘렸는지...
그것도 게츠구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넷 사정 별로인 인도네시아에 있는 관계로 사전 정보는 거의 모르고 봤는데... 보다가 깜딱 놀랐습니다.
가히 블록버스터급 캐스팅이군요.
드라마 전개도 약간 한국 드라마 삘이고요.
후지테레비가 작정하고 쏟아 부은 모양입니다.

탁구형도 많이 늙었네요.
하긴, 이제 낼 모래면 마흔인데...
그래도 여전히 소년틱한 마스큽니다.

시노하라 료코가 나올 줄이야...
가장 잘 어울리는 이미지인 외강내유형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키타가와 케이코도 나옵니다. @_@
헛 참, 이게 왠 호사인지...

마츠다 쇼타까지...!!
케이코나 쇼타나 이젠 주연급 배우입니다만, 우리 탁구형 앞에선 기냥 조연이군요.
일본은 한국과 달라서 배우의 급수가 확연할 뿐더러 쉽게 오르내리지 않습니다.
뭣도 없는 아이돌 주제에 떡하니 드라마 주연 꿰차고, 조연 따위 하려면 출연 안하는 개떡같은 바닥이 아니지요.
저 대단한 김탁구 형도 아주 작은 배역부터 차근차근 올라왔습니다.

영화 <천국으로부터의 러브레터>의 주연을 맡은 나카무라 유리 따위는 변변한 대사도 없는 조역입니다.
물론 일본 드라마 특성 상 나중에 뭔가 사고 하나 치지 않을까 싶지만요.

그런데 문제는 료코가 원톱 히로인이 아닙니다.

충격적인 첫 등장 장면!
무려 린즈 링입니다.
현재 대만 최고의 톱스타죠.
모른다면 검색 함 해보시길.
절대 이딴 식으로 등장할 만한 레벨이 아닙니다. ㅋㅋ
참고로, 자기는 저 장면 즐겁게, 흔쾌히 찍었다고 하더랩니다.

적벽대전의 소교 역으로 나온 그 배우입니다.
참 멀쩡하게 생긴 처자죠? @_@
저런 표정으로 돈 좀 꿔달라고 하면 엄마 곗돈이라도 쌔벼다 줄 수 밖에 없겠군요.

드라마 시놉 자체가 한 남자와 세 여자와 떨거지 한 남자의 이야기이니까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다 해도 출연 분량이나 이야기 흐름 상의 비중이 비등합니다. 아니, 현재까지는 린즈 링이 아주 약간 더 비중이 높습니다.
한국 드라마처럼 1화 보자마자 누구랑 누가 얼레리 꼴레리 할지 척하고 알만한 전개가 아닙니다.
요딴게 일드의 재미죠.

참고로 케이코나,

료코도 예쁜 주제에 얼굴 망가뜨리는 거 그닥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나저나 료코 저러는 거 진짜 맘에 듭니다.
덜렁덜렁 털털해 보인다고나 할까.
저래뵈도 저 장면은,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는 김탁구가 링이랑 뭔가 교감을 나누는듯 하여 복잡미묘해지는 감정을 표현한 겁니다.
참으로 서정적인 코 살짝 뒤집어 까기입니다.

탁구형과 료코의 투 샷을 듬뿍 볼 수 있다니...

그리고 케이코와 투 샷도...

참고로 <버저 비트>에서 포스트 기무라 타쿠야로 인정받고 있는 야마시타 토모히사와의 투샷.
참 복도 많은 아가씨군요.
케이코는 관록과 패기 중 어느 쪽이 맘에 들까요?

료코, 김탁구, 린즈 링 쓰리샷.

요런 식으로

뻐구기 짓도 하는 군요.
아놔, 진짜 복 터진 새끼 형.

이문정주로 갈비뼈를 날려버려 링.
그딴 앙증 맞은 공격으로 쓰러질 생물이 아니다, 그 짐승은.

거봐, 기냥 덮쳐버리잖아. -_-;
넌 이제 곧 차려진 밥상인겨.

안돼요, 안돼요, 돼요, 돼요, 돼요 냐?
아주 어깨를 옹송거리면서 폭하니 안기는구낭.

아, 나도 저렇게 품에 쏙 들어오는 여자랑 사귀고 싶으다. (골룸 말고)

링이 머리가 큰게 아니다.
남자인 주제에 탁구형이 작은 거다.

매우 한국틱한 신데렐라의 데뷔 장면.

모으고 모아서 가슴골 도발도 함 해주고.

굶주림 광선 공격도 함 해주고.

기다렸다는듯 이글아이로 되받아치는 우리 김탁구 선수.
이젠 왠지 위험한 중년의 향기가... -ㅂ-

까놓고 말하자면 참 유치뽕짝인 포즈이지만... 예쁘면 이빨에 김을 끼고 웃어도 예뻐보인다.
씨불, 쓰레기를 보는 듯한 눈으로 봐도 좋으니 나한테도 저런 손가락질 한 번 안해주나?
(음... 오히려 그게 더 후끈 할지도... 음음... -ㅂ-)

여차하면 달려들어서 플라잉 보디 어택 함 날려줄 기세다.
이 쇼타임 컷에서 배경에 깔렸던 음악은 역시나 River Tango.
뭐 적절해서 좋지만, 너무 적절해서 좀 별로기도 하고...

말미에 한 번 날려주시는 탁구형의 트레이드 마크, 씨익~
저기다 입맛도 한 번 다셔주시면 완벽한 우리 쪽(?) 인간이 될 수 있을텐데... 쩝...
저거 한 방 깔아 줬으니 시청률은 점점 더 올라가겠군.

일단 얘기의 무대는 상하이다.
한 때 한국 드라마는 일본 배경 슬쩍, 일본 드라마는 한국 배경 슬쩍 집어넣는 분위기에, 중국 나왔다 하면 더럽거나 위험하거나 하는 식이었는데, 뭔가 대단한 나라, 중국 이라는 분위기로 드라마를 끌고 나가고 있다.
이를테면 이제 한국은 서서히, 그닥 별 볼일 나라가 되어가고 있고, 중국이 떠오르고 있다는 얘기다.
내가 봐도 그렇다. 4대강 배경으로 토건 드라마라도 찍지 않을 바에야... -_-;;
좋은 시절 다 갔다.
이제 한국에 샤핑 오시는 일본, 중국 관광객들에게 굽실거리면서 화장품이나 팔아 먹고 살 일이다. ㅋ...
벌써 한국 드라마들을 보라.
70년 대 배경 드라마나, 전쟁 드라마, 정의로운 검사의 연애질 드라마, 또는 당신도 재벌 될 수 있다 드라마 따위가 고개를 들고 있지 않나?
시절이 엿같으니, 왕년에 우리가 이렇게 고생해서 이만큼 만들었다, 때려잡자 빨갱이, 검사는 선량하고 정의로운 집단이다, 재벌도 참 인간다워요, 뭐 이딴 메세지로 국민들에게 참고 단결합시다 하고 떡밥 뿌리고 있는거지 뭐.

자, 모쪼록 이 암울한 시절 잘 버티고 넘겨서, 따듯한 봄날을 맞이해 봅시다.
(김탁구형 드라마 얘기하다 이게 왠 뜬금없는 캠페인...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