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원피스 입으신 한국인 사모님
뒤에 뻔히 사람들이 줄 서 있는데, 자기 끌고 왔던 카트 저렇게 방치하고 유유히 떠나신다.
뒤에 줄섰던 현지인이 밀어서...
자기 소형 카트와 함께 저렇게 밀어 놔버렸다.
잊을 만 하면 한 번씩 저 꼬라지를 보게 된다.
남편이 얼마나 대단한 회사 대단한 직급이셔야 꼴값도 저렇게 우아하게 떨 수 있을까.
웃기는 게, 현지 대형 마트에서 저 짓거리 하는 한국인 사모님은 본 적 없다.
한국 기업 직원들이 자기한테 조심하는 거 누리다 보니, 한인 마트 종업원들에게도 갑질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겠지.
예전에 한국문화원에서 했던 <막스 하벨라르> 출판기념회에 여친과 참석했을 적에, 곱게 차려입은 싸가지 여사님들이 여친 현지인이라 무시하던 거 떠올라서 또 열받는다.
저러니 신분 높은 부인을 뜻하는 뇨냐 nyonya 라는 말을 한국인 여성에게 붙일 적엔 거만하다는 비아냥이 담겨 있는 거다.
...혹시 치매라서 그런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