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증 SIM (Surat 서류, 문서 Izin 허가 Mengemudi 운전하다)
놀랍게도!!! SIM 연장은 주소지와 상관 없이 어느 지역에서든 가능하다. 인니에서는 매우 놀라운 일이다.
Satpas SIM Polres 가기 편한 곳으로 가면 된다.
준비물
연장할 SIM 원본
여권 원본 + 복사본 1장
ITAS 1장
STM 원본 + 복사본 1장
뭐만 하려면 제출하라는 지긋지긋한 Domisili 없어도 된다!
직접 할 경우 프로세스 (지역마다 약간 상이함)
1. 면허증 연장 Perpanjangan SIM 코너에 가서 접수
2. 건강 검진 35,000 루피아 - 시력 검사, 반응 검사 (왼손 올려, 손가락 접어 같은 거)
3. 보험 50,000 루피아 (뭔 보험인진 모르겠음)
4. 적성 검사 60,000 루피아 - 간단한 질문에 대답. 외국인은 설렁설렁 봐줌
5. 본관 건물 입장
6. 연장 처리비 은행 납부 80,000 루피아 (보통 건물 내에 은행 창구 있음)
7. 창구에서 양식 받아서 내용 기입 - 주소, 인적사항 등등
8. 기입한 양식 및 납부 영수증 등등 데이터 등록 창구에 제출하고 창구 앞 의자에 대기
9. 부르면 가서 간단한 질문 답. 데이터 입력 끝나면 담당자가 사진 창구로 가라고 함 (서류 안돌려줌)
10. 사진 창구 앞에서 대기하면 이름 부름. 사진, 서명, 지문 입력. 면허증 수령처 가라고 함
11. 면허증 수령처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이름 부름.
연장은 금방 나오고(10분), 신규는 좀 늦는듯(30~60분)
난 대리 급행으로 1~7번 과정 생략했다.
SATPAS에 외국인이 가면 대리로 해주겠다는 사람이 스윽 접근하게 마련이다.
편법이지만 되게 조심조심 숨어서 오고 그러지 않는다.
원래 직접 하려고 했다. 차례 대기하는 시간도 그리 길지 않고, 과정도 어렵지 않다고 했다.
본관 정문 앞에 데스크에 앉아 있던 직원 유니폼 입은 사람 있길레 맞게 왔나 확인차 물어봤다.
연장하러 왔다고 하니, 서류 검토해준다고.달라고 한다.
서류에 내 이름보더니 외국인인 거 알고 - 겉모습이나 인니어 발음은 거의 현지인이다 ㅋㅋ - 혼자 왔냐, 직접 진행할 거냐고 묻는다.
혼자 진행할 거라면서, 근데 오토바이 면허가 만료일 하루 지났다고 했더니 면허증은 만료일 지나면 연장 안되고 다시 새로 만들어야 한다나. (나도 그런 규정이 있던 걸 얼핏 본 기억이 있다.)
그리고, 원한다면 자기가 '도와줄 수' 있다고 은근한 목소리로 말한다.
나도 씨익 웃으며 도와주는 거 매우 좋아한다고 했더니 직원도 씨익~ ㅋㅋ
여기서 괜히 얼마냐고 물으면 초보자 티내는 거다. 그리고 정가 없는 거래는 초보자에게 불리하다.
이미 시세 알고 있다는 척 하는 편이 좋다.
대략 1~2백만 루피아고, 나중에 흥정 타임이 온다.
따라 오라며, 본관 가로질러 뒷편의 작은 건물로 갔다.
나를 잠시 앉혀두고 어딘가 갔다오더니 - 아마도 발급 담당과 사바사바 했을 거다 - 다시 왔다.
"얼마 줄래?"
"나 이거 시세 잘은 몰라. 여기는 보통 얼만데?"
"2백 10만 루피아."
"에이, 너무 비싸."
"그럼 얼마 원하는데?"
"1.5 어때?"
"음... 1.8 하자."
"오케이."
지갑 탈탈 털었는데 5만 루피아가 모자라다.
(지갑 열어서 보여주며) "이거 밖에 없어. 이걸로 해주라."
"알았어. 내가 잘 얘기해 볼게."
여기까지 5분 걸렸다.
양식 작성도 안했다.
데이터 입력 부스(8번 과정) 앞에 데려다 주고서는, 여기서 기다리면 이름 부를 거라고 하고 간다.
데이터 입력하고, 사진 코너 가서 찍고, 수령하는 곳으로 갔다.
여기까지 약 10분 걸렸다.
딱히 얼마 걸린다는 건 없는 거 같다.
나올 때마다 호명하는 게 아니라, 두 개든 열 개든 대중 없이 들고 나와서 이름들을 주욱 호명한다.
정상 연장하는 차량 면허는 7분 만에 나왔고, 새로 만든 오토바이 면허는 57분 만에 나왔다.
시간 차이가 많이 난 거 보면, 연장이냐 신규냐에 따라 시간이 다른 모양이다.
어쨌든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