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사람들은 추문을 좋아한다. 한국도 안 그런 건 아니지만 인니는 유독 심하고 노골적이다.대부분의 한국 기업들이 인건비와 땅값 싼 곳을 찾아 들어가다 보니 깡시골에 공장을 세우기 마련인데, 한국도 그렇듯 인니 역시 시골 뒷소문이 더욱 극성스럽다.한국인 직원과 미혼인 현지인 경리가 읍내의 큰 상점에서 회사 비품을 구입하는 모습이 눈에 어쩌다 눈에 띄기라도 하면 그 날 안에 마을과 인접 마을 일대까지 추문이 퍼져서, 다음날에는 공장에 역수입되는 경우는 일은 대단할 것도 없다.대단한 건, 어째서 읍내에서 둘이 같이 갔었는지 아는 직원들조차 그 추문에 편승해서 같이 씹고 뜯고 즐긴다는 점이다.한국은 그래도 뒤에서 수근거리는 행위가 떳떳한 일이 아니라는 정도의 선은 있다. 하지만 인니인들에게는 그런 윤리도 희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