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단상

그래도 되니까

명랑쾌활 2021. 5. 13. 09:45

 

인니 살면서 이런 인간 흔히 본다.

특히 20대 후반 ~ 30대 초반, 소위 사회 초년생이라는 청년들의 변화는 드라마틱 하다.

갑질의 천국인 한국의 사회 구조 상, 청년들 대부분은 갑질의 피해자 입장이다.

하지만 인니의 한국 기업에 취직하면 신입이라도 현지인 노동자들을 관리하는 '관리자'의 위치에 선다.

그리고 어느새 자기 직장 상사, 사장의 사상에 경도되어 현지인들을 하등한 인간 보듯 한다.

 

개설 초기부터 정기적으로 읽고 있는 어느 청년의 블로그에 그 변화가 고스란히 드러나 보인다.

초기 포스팅에는 임금 착취하는 한국인이 '같은 한국인으로서 부끄럽다'는 논조였으나, 언젠가부터 답답하고 근시안적인 현지인 근로자를 비난하는 시각이 글에 드러난다.

 

서는 데가 바뀌면 풍경도 달라진다.

인간은 원래 그렇게 생겨 먹었다.

그렇지 않은 인간이 특이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