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단상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종종 보는 멍청한 질문들

명랑쾌활 2021. 9. 20. 10:37

인도웹이라는 인니 커뮤니티 사이트에 자주 간다.

사이트 자유게시판이나 Q&A 게시판엔 멍청한 질문들이 종종 올라온다.

 

1. 인니 생활비는 얼마나 들까요?

- 어떤 생활을 하고 싶은데?

 

2. 인니에 어학 배우러 가는데, 집세는 어느 정도 할까요?

- 어디 살고 싶은데? 니 아부지가 이재용이면 월 천만원 짜리가 별 거겠냐.

 

3. 인니에서 취업하려면 뭘 준비해야 할까요?

- 어디 취직할 건데?

 

4. 취업할 수 있을 정도로 인니어 배우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배울 건데?

 

5. 인니 여자친구 사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한국 여자친구 사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해보렴.

 

 

일전에 업무상 의사소통 할 때 마주치는 멍청한 질문에 관해 끄적였었다.

https://choon666.tistory.com/1613

 

비즈니스 의사소통 하다 보면 가끔 마주치는 멍청이들

1. Q. 구매 대행 의뢰합니다. ABC-123이라는 부품을 그동안 싱가폴에서 받았는데, 이번에 인도네시아 업체와 거래하려고 합니다. 보통 한 번 주문에 1백개, 1년에 최소 1천개는 주문합니다. 인도네시

choon666.tistory.com

차라리 이런 사람들은 낫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종종 출몰하는 멍청이들은 답이 없다.

자신이 어떤 질문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무슨 답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렇게 멍청한 질문을 할 수 있는지 감탄스럽기까지 하다.

설마 자신이 보편적인 삶을 사는 보편적인 한국인 청년이고, 보편적인 인니 교민들의 삶이라는 기준이 존재한다고 믿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