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인니 음식(Makanan) 140

신라면 짝퉁 격신라면

일본 식품회사 닛신이 인니 현지에 출시한 '격신 라면'격할 격자를 써서, '격렬하게 맵다'는 뜻인데, 그냥 아무리 봐도 신라면 배낀 라면이다. 포장 뒷면에도 아마도 대장금에서 따온 듯한 정체 불명의 한복 비스므리한 옷을 입은 캐릭터 그림이 있다.신라면을 아주 노골적으로 배꼈다. 신라면과 같은 용량인 120g에 가격은 신라면 절반 수준이다. (신라면은 통상 11,000~13,000 루피아 정도)맛도 신라면 흉내를 내서, 한국인 입맛에서도 맞는다.면발은 신라면에 비해 얇고 뚝뚝 끊어지는 편인데, 단점이 아니라 현지 입맛에 맞춘 거다.인니 사람들이 좋아하는 면발은 반죽에 달걀이 들어가서 뚝뚝 끊어지는 박미 Bakmi 면발이다.탱탱하고 쫄깃한 면발을 선호하는 건 한국 취향일 뿐이다.또한,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

<Akane> 일본 Cuisine Restoran

술탄 호텔 Sultan Hotel 사거리 대각선 건너편에 있는 크라운 플라자 호텔 Crown Plaza Hotel, 내부에 있는 아까네 Akane라는 일식 레스토랑에 갔다.1인당 60만 루피아를 내면, 코스요리에 사케가 무제한이랜다. +_+b 전체로 숙회가 나왔다.한국식 활어회를 좋아하는 사람은 좀 싫어할듯.난 비린맛 싫어하는데, 이상하게 숙회의 비린맛은 회의 진한 맛을 보태주는 거 같아 좋아한다. 오코노미야키의 현지화 버전이 아닐까 싶다. 숙주 볶음한국만 콩나물이 일반적이고,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 모두가 숙주나물이 일반적인 거 같다. 베이컨말이 꼬치와 닭꼬치 A, B 두 코스 중 선택하는데, 하나는 연어 스테이크, 다른 하나는 쇠고기 스테이크다.워낙 고기를 좋아해서 쇠고기 스테이크를 선택했는데, 두툼..

대추야자 Kurma / 타마린 Buah Asam (Tamarind) 음료

대추야자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일대에 흔하다. 열매 생긴게 대추 같아서 대추야자라고 할 뿐, 야자나무 사촌이다. 중동지방에서 요리에 흔히 쓰이는데, 특히 라마단 금식 기간에 금식 해제할 때 속을 달래려고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니 마트에서 샀는데 튀니지산이다. ㅋㅋ 맛은 곶감과 비슷하다. 한국에는 타마린 Tamarind 로 더 알려진 부아 아삼 Buah Asam 음료 (buah 열매, asam 시다, 신) 건강에는 좋을지 모르겠는데.... 맛이 아주 거지 같음. 생긴건 두유 같지만, 엄청 시다. ㅋㅋㅋ

한국에선 안파는 한국라면들과 그 외 신기한 것들

찌까랑 Cikarang 싱아라자 거리 Jalan Singaraja에 Daily Foodhall이라는 고급 식품점이 새로 들어섰다. 일본계 대형 백화점 체인인 SOGO에 입점한 이래 사업확장을 통해 독자적 매장망을 구축한 업체다. (매장 사진은 생략) 찌라시를 보다시피, 한국식품들도 많다. 인근에 있는 한국 수퍼마켓 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장 규모나 제품 종류, 수준, 관리 시스템 등 모든 부분에서 무궁화보다 월등하다. 무궁화가 나은건 한국 제품에 특화됐다는 점 정도? 떡장사로 시작해서 몇 개의 매장과 여행사, 빵집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여, 지금은 '무궁화 그룹'이라고 자칭하는 무궁화. 무궁화의 회장은 세계 한상 협회의 회장도 역임했었다. 한국의 중간 규모 슈퍼마켓 정도지만 그래도 인..

Jakarta 레스토랑 - 반다르 자카르타 안쫄 Bandar Jakarta Ancol

역시나 아는 사람은 아는 유명한 맛집인 자카르타 안쫄 지역의 반다르 자카르타. 맛집 찾아다니는 취미가 없어서 숨겨진 맛집은 잘 모르겠다. 워낙 유명한 집이라 택시기사한테 물어봐도 '아마도' 다 아는 곳이라 위치 설명은 생략한다. 경험 상, 인니 택시 운전기사 수준을 보건데 모른다는 인간들도 있을 거 같아 '아마도'를 붙인다. 그래도 안쫄을 모른다는건 완전 새빨간 거짓말이고, 안쫄에 와서 물어보면 다들 알기 때문에 찾아가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연예인이나 유명한 사람들도 온다고 한다. 입구에서 해산물을 고른다. 해산물 고르려고 가면 점원처럼 보이는 사람이 뒤에서 바구니 들고 졸졸 따라 다닌다. 안따라 오면 두리번두리번 찾아서 눈짓이나 손짓 보내면 누군가 따라 붙는다. 모든 해산물에는 무게 당 가격이 적혀있..

알람사리 Alam Sari 레스토랑 Cikampek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찌깜뻭 Cikampek의 알람사리 Alam Sari 레스토랑이 있다. 알람 사리라는 이름은 주로 식당 이름으로 흔히 쓰인다. 하지만 자카르타 서부 찌까랑-까라왕-수방 일대 사람들에게 알람사리 하면 가리키는 곳이 있다. 반둥 방향과 찌깜뻭 방향이 갈라지는 곳에서 찌깜뻭 방향으로 진입하면, 얼마지 않아 나오는 깔리후립 Kalihurip 톨게이트로 빠져나와 간다. 대략 이런 분위기로, 아직까지는 현지인이 대세고, 근처 공단 일본인들이 제법 오는 편이다. 한국인들도 종종 보이지만, 그리 많지는 않다. 음식 종류가 어엄청 많고, 빨리 나온다. 맛은... 다들 아주 좋다고 하는데, 내 기준에서는 80점 정도. 요컨데 가끔 바람 쐬러 올 만은 한데, 무지무지 맛있어서 자꾸 떠오른다던가, 먼길..

길거리 음식들

길거리 음식들이라고는 하지만... 한국과는 개념이 약간, 아주 약간 틀리다. 한국의 길거리 음식은, 가끔 끼니를 간단히 떼우기 위한 음식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간식의 개념이다. 하지만 인니의 길거리 음식은 간단한 음식인 간식은 맞지만, 기본적으로 끼니를 떼우기 위해서 먹는다. 즉, 한국의 한 끼 떼운다는 의미가 밥 한 그릇 먹는다이고 그 외에는 대충 떼운다이지만, 인니의 길거리 음식들은 그 자체로 충분히 한 끼의 식사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에 따라, 대부분의 음식이 기름에 튀기는 음식이며, 포만감은 비록 적지만 그 열량만큼은 충분히 한 끼 식사가 될 만 하다. (고혈압 끼가 있는 한국인들은 인니에 오래 살면 대부분 고혈압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아마도 음식과 관계되지 않나 싶다.) 사실, 여기 ..

쏘세지 열전

자장면이 짜장면이듯 역시 소시지는 쏘세지라고 발음해야 제 맛! 게으른 자취생의 중요한 육식 공급처 쏘세지의 세계 또한 빠질 수 없다. 그렇지만 쏘세지에 관해선 열전이라고 하긴 좀 그렇다. 라면 마루타 생활 하면서 한 음식 테마 잡아서 먹는게 여간 고역이 아니란 걸 깨닫고, 적당히 입맛에 맞는 것 찾은 이후로 딱 그만 뒀기 때문이다. 어쨌든 먹은 것만 소개하자면... Kanzler 쇠고기 소시지 마늘맛 4/5 드디어 맛있는 쏘세지를 찾았다. ㅠ_ㅠ 여기 쏘세지가 맛 없는 이유가 원료가 쇠고기이기 때문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도 그렇지만 양념 처리가 우리랑 틀려서 그런거 같다. 어차피 인니 생산 제품이지만 다른 제품과는 달리 마늘맛, 후추맛 등등 종류가 많았는데, 그 중 마늘맛을 고른게 적시타였다. 소고기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