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 뒀으면 진실은 묻히고 끝날 이야기가 범인의 설레발로 인해 한 바탕 소동이 벌어지는 일은 꼭 영화의 과장만은 아니다.물론 범인도 그런 행동을 해야 할 이유가 있게 마련이다. 누구에게나 이유는 있다. 직원 파업이 어느 정도 수습되고 난 이후의 첫 주간회의였다.여러모로 어수선한 시점이라 사장은 특이사항이 없다면 보고서를 서면 제출하고 회의를 끝내자고 했다.케빈은 굳이 반드시 보고해야 할 사항이 있다며, 반쯤 일어난 사람들을 다시 앉게 했다.케빈은 최근 발생한 로컬 신규 오더 품질 불량 건을 지적하며, 이 건 때문에 로컬 시장 쪽에 회사 이름이 안좋게 퍼져 자신이 진행하는 신규 오더는 커녕 받은 오더도 취소 당하고 있다고 했다.'내가 영업 실적 낮은 건 니들 본사 잘못이야' 라고 맥이는 거다. 사장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