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인니 음식(Makanan)

꼴락 Kolak - 허기 달래기 좋은 달달한 간식

명랑쾌활 2024. 1. 15. 07:59

팬데믹 시국에 벌이가 시원찮아지자 주택 단지 내 일반 가정집에서 부업으로 주전부리를 파는 곳들이 생겼다.

그 중 한 곳에서 배달 시켜 먹었던 꼴락 kolak.

굴라 메라 Gula Merah (적설탕), 산탄 santan (코코넛 밀크), 빤단 pandan (바닐라 비슷한 향료) 을 국물(?) 베이스로 하고, 지역에 따라 다채로운 내용물을 넣는 간식이다.

맛이 달달하고 부드러워서, 뿌아사 Puasa (금식 기간) 동안 금식이 해제되면 공복을 달래기 위해 식전에 먹는 간식으로 많이 먹는다.

 

큰 덩어리는 바나나인데, 일반 바나나가 아니라 요리에 쓰는 큰 바나나다.

주황색 조각들은 고구마, 살짝 보이는 노란색 조각은 싱꽁 Singkong (카사바) 다.

건더기들은 공통적으로 별로 안달다. 시원하고 달달한 국물과 같이 먹으면 입맛도 돌고, 속도 든든하다.

굳이 비슷한 한국 음식 꼽자면 엄청 달달하게 탄 미숫가루 비슷할까? (목에 칼칼하게 걸리는 건 없지만.)

가격 약 3백원. 싸다!!

5점 만점에 4점

 

사진 출처 : cnnindonesia.com

꼴락 비지 살락 Kolak Biji Salak 이란 것도 있다.

노른자 같이 동글동글한 건더기는 사구 Sagu 전분으로 만들었는데, 버블티 건더기 비슷한 식감이다.

 

사진 출처 : idntimes.com

건더기 생긴 모양이 살락 씨앗 Biji Salak 과 비슷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