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etc

코로나-19와 뎅기열의 공통점

명랑쾌활 2021. 1. 1. 10:17


코로나는 걸려 본 적 없지만, 제가 뎅기열은 두 번이나 걸려봤잖아요, 엣헴~ ㅋㅋ

(https://choon666.tistory.com/382, https://choon666.tistory.com/432)


코로나 관련 기사를 보다 보니 뎅기열과 공통점이 많은 거 같아서 꼽아봅니다.


1. 백신과 치료제가 '아직' 없다는 점

황열병, 말라리아는 백신이 있지만, 뎅기열은 아직까지도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습니다.

다른 두 병과 달리 뎅기 바이러스는 4종류의 변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백신 개발이 어렵다고 하네요.

하지만, 요즘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 속도를 보니, 그냥 '돈이 그다지 안돼서' 자본과 기술력 투입이 적은 거 아닌가 싶습니다.

뎅기열은 모기가 전염 매개체라 전파력이 그다지 높지 않고, 상대적으로 경제 수준이 떨어지는 열대 지방을 중심으로 퍼지니까요.


2. 적절한 대증치료가 없으면 사망율이 10% 대라는 점

제때 집중 치료를 하는 한국의 코로나 사망율은 1% 이하인데, 속수무책으로 당한 다른 나라들은 10%를 훌쩍 넘습니다.

뎅기열도 병원 가서 해열제, 링거액 맞을 형편이 되지 않는 사람의 사망율은 10% 대입니다.

특히, 극심한 식욕 부진에 먹기만 해도 토하는 증상에 설사 증상까지, 아래위로 죽죽 쏟아내기 때문에 링거액 안맞으면 건강한 사람도 죽기 십상입니다.


3. 사람에 따라 감염 되어도 증상이 없거나 살짝 몸살 기운만 있고 넘어가는 점

첫 뎅기열은 한국에서 온 가족과 반둥 여행 가서 묵었던 리조트에서 모기에 물려서 걸렸습니다.

저 말고 다른 가족들은 별 증상 없었다고 하네요.

좀 피곤하고 찌부둥한 증상은 있었는데, 여행 피로 때문일 거라고 넘어갔다고 합니다.

설마 모기가 저만 물었을리는 없습니다.


4. 증상 발현되면 죽을듯이 아프다는 점

아, 정말 죽을듯이 아파요.

자세한 증상은 위의 링크를 보시길.


5. 완치 후에도 무기력증, 브레인 포그(머리가 개운하지 않고 흐릿한 증상), 피부 변색 등의 후유증이 있는 점

전 후유증이 약 3개월 가량 지속되었습니다.

아마, 장기간 고열 증상과 독한 약에 몸이 상해서 남는 후유증이지 않나 싶습니다.



전 의학적 지식이 평범한 일반인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