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은 인니 현지 생산 한국(식) 라면 브랜드다. (https://choon666.tistory.com/769)
이번에 새로 매운 비빔면 제품을 출시했다. (저 후져 보이는 한글 디자인 좀 고쳤으면 좋겠다. =_=)
사진은 냉비빔면 같지만...
조리 설명을 보면 불닭 같은 뜨거운 비빔면이다.
이쪽 계통으로는 이미 '매운 매운'이라는 제품을 내놓았다. (뭔 의미인지 당최...)
시즈닝 스프와 고추기름 스프, 그리고 두 개의 후레이크가 있다.
후레이크를 굳이 왜 분리했는지 모르겠다.
아리랑 라면 시리즈는 네모난 플라스틱 접시에 담아 포장 되어 있다.
나름 고급진 느낌과 면 부서지는 걸 보호하려고 한 모양인데, 엄청 쓸데 없다.
포장 봉지 사이즈에 꽉 끼어서 꺼내기 어렵고, 면은 유통 운반 과정에서 여전히 부스러지고, 플라스틱 접시를 꺼내는 중에 접시 바깥으로 탈출한 면부스러기가 같이 쓸려 나와 바닥에 떨어진다.
한 입 먹고 망설임 없이 버렸다.
인니 국물 라면 특유의 신맛(라임향)이 매운맛과 따로 노는 건 그럭저럭 참을만 하다.
하지만, 소똥 냄새 비슷한 이상한 군내가 난다.
입맛 포인트가 다른 외국 음식이라고 생각하며 참고 먹을 수준이 아니다.
5점 만점에 0점
드디어 최초로 0점 짜리가 나왔다.
청국장이나 홍어처럼 그냥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 아니라, 그냥 몸에 안좋을 거 같은 냄새가 난다.
제조 과정에 무슨 실수가 있어서 상한 원료가 들어간 게 아닐까 의심스럽다.
한 입만 먹고 말았는데도 배탈이 나서 반나절 동안 화장실을 들락거렸기 때문이다.
뭐 그냥 심리적 거부감에 속이 놀라서 탈이 났을 수도 있다. (탈이 날 정도로 맛없는 맛이라면 더 심각하다. =_=)
가뜩이나 가격도 13,700 루피아로 비싼 축이다.
호기심에라도 먹어 보는 건 권하지 않는다.
아오, 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