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장과 면담 자리에서, 케빈을 사적으로 만나지 않고 있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사장 역시 기다렸다는듯, 그렇다면 확인을 좀 하고 싶은게 있다고 화답했다.내가 케빈이 추천해서 입사한 사람이다보니 그동안 묻기 꺼려졌던 모양이었다. 사장은 라이언이 도대체 누구인지 아냐고 물었다.공장장이 직통으로 오더를 주고 받았다니, 누구인지 궁금할 게 당연했다.케빈의 전 직장 출신이라고 말했다.사장은 그 말 한 마디로 모든 의문이 풀렸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주억거렸다.덧붙여, 케빈이 내년 초 쯤에 사직할 생각인 것 같다고 말헀다. 다음 날, 고문에게도 사장에게 말한 내용들을 밝혔다. 아울러 사직 의사도 밝혔다.나 추천한 사람 모함해서 살 길을 도모하는 모양새로 비쳐지고 싶지 않으니, 사직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