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에 생강이라니, 나라면 살 리 없는 괴랄한 음료다.
아내가 샀다.
환경 보호 추세에 맞춘 종이 빨대.
단가를 낮추려 하다보니 종이를 입에 넣는 불쾌감이 그대로 느껴진다.
환경 보호라는 취지는 좋은데 소비자에게 불편을 전가하고 이해를 요구하는듯한 느낌이 든다.
우유 맛은 되게 별로일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괜찮았다.
생강 냄새가 강하지 않고 향긋함만 살짝 돌아서 우유와 궁합이 잘 맞는 편이다.
단맛이 강해서 그렇게 느껴진 걸 수도 있겠다.
꿀 단맛은 아니었다. 설탕이나 감미료의 단맛인듯 하다.
결국 달아서 맛이 괜찮게 느껴진 게 아닐까 싶다.
단, 어디까지나 인니 유제품 수준에서 그나마 괜찮다는 뜻이다.
인니 유제품은 한국에 비해 전반적으로 수준이 떨어진다.
유통 인프라가 낮다 보니 프레쉬 유통은 더더욱 한정적이다.
거의 대부분 유제품은 탈지, 멸균 과정을 거쳤고, 맛이 싱겁다.
5점 만점에 4점
공짜면 그럭저럭 맛있게 먹을 정도
극소수 프리미엄 제품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인니 유제품은 건강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