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a Jepang 알라 즈빵 : 일본식
인니 최대 편의점 체인인 인도마릇 Indomaret (마켓이겠거니 싶지만 마릇임) 이 닛신 Nissin 과 손잡고 PB 상품을 출시했다.
요즘 추세에 맞춰 겁나 맵다고 표기되어 있다.
그게 일본식 라면과 궁합이 맞을까 의문이지만, PB 상품답게 가격이 7,000 루피아로 저렴해서 사봤다.
뭐 그냥 평범한데...
어째 때깔이 창백한 게 심상치 않다.
일단 냄새도 심상치 않다. 오래된 라면에서 나는 냄새 비스무리한, 요상한 냄새가 식욕을 감퇴시킨다.
맛은... 미소라면 베이스를 흉내낸 거 같은데, 짜기만 하고 풍미는 없는 싸구려 된장맛이고, 매운맛도 뭔가 이상한 향신료가 섞인듯 괴상한 향이 느껴졌다. 오래된 라면 냄새 비슷하다는 그 냄새다.
면발도 흐믈흐믈 힘이 없다. 미지근한 물로 오래 불린 거 같은 식감이다.
인니 초기 시절 향신료에 익숙하지 않았을 적에 먹었던 소또맛 현지 컵라면 보다도 맛없다.
평생 먹어본 컵라면 중 제일 맛없다.
5점 만점에 1점.
적극 비추한다.
내 입맛에 안맞는 게 아니라, 그냥 맛이 나쁘다.
라면이 이 정도로 더럽게 맛없기 힘들지 않나 하는 생각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 제품 출시하기 전에 시제품 맛 테스트한 인간 혀 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