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루뿍 Kerupuk 은 생선이나 새우가 들어간 인니의 과자입니다.
보통 나시 고렝에 곁들여 나옵니다.
영락없이 쌀과자처럼 생겼지만, 끄루뿍 끔쁠랑 Kerupak Keplang 역시 생선이 들어갑니다.
고등어를 죽처럼 갈아 타피오카 가루 섞어 반죽해서 물에 끓여 익히고, 잘라서 말렸다가 튀기거나 구워서 먹습니다.
포장엔 빨렘방 Palembang 이라고 쓰여 있지만, 실제로는 남부 수마트라 일대의 음식입니다.
맵고 단 양념에 찍어 먹습니다. 삼발에 찍어 먹기도 합니다.
밥과 같이 먹지 않고, 간식처럼 따로 먹는 음식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생긴 게 쌀과자를 연상시켜서 맛에 괴리가 있습니다. 비린내에 민감하다면 괴리감이 더 심할듯 합니다.
생선 좋아하신다면 맛있게 드실 거 같습니다.
5점 만점에 2점.
못먹을 맛은 아닌데, 여친이 맛있게 먹길레 반 개 먹고 나머진 기쁜 마음으로 다 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