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인니 음식(Makanan)

아리랑 커리 쌀국수 라면

명랑쾌활 2023. 4. 11. 11:16

 

아리랑에서 커리 쌀국수라는 괴식을 출시했네요. (아리랑 브랜드 설명은 https://choon666.tistory.com/769 참고)

딱 보는 순간 맛 더럽게 없겠구나 싶었는데 여친이 사버렸습니다.

그리고 유통기한 두 달을 넘길 때까지 방치... =_=

결국 제가 먹어 없애버렸습니다.

 

 

면은 비훈 Bihun 이라는 인니식 쌀국수입니다. 영어로는 Rice Vermicelli 라고 하더라고요.

생긴 건 당면 비슷하지만 식감이 전혀 다릅니다. 쫠깃쫠깃 탱탱하지 않고 뚝뚝 끊어집니다.

시즈닝은 희끄무레한 가루인데 사골 베이스인듯 합니다.

고추장 비스무리한 액상 스프가 커리입니다.

인니식 커리는 강황과 코코넛 밀크를 기본으로 하고 지역마다 다른 향신료가 들어갑니다.

이 제품에는 꾸닛 Kunyit 이라는 향신료가 들어갔는데... 한국인에게는 호불호가 확 갈리는 향입니다.

인니나 발리 현지식에서 '동남아 향이구나...' 하고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향이 보통 이 꾸닛이예요.

인니인들 중에도 싫어하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두둥... 개밥 비주얼이네요. ㅋㅋ

맛도 개떡같았습니다.

얼핏 소면같아 보입니다만, 소면 정도의 쫄깃함도 없어요.

그나마 인니 향신료에 익숙한 덕에 어거지로 다 먹을 수 있었네요.

 

5점 만점에 2점.

참고로 도저히 못먹고 버리는 음식이 1점입니다.

2점은 억지로 그럭저럭 먹을 수는 있지만 뭔 맛으로 먹는지는 모르겠음.

3점은 그냥저냥 무슨 맛을 먹는지는 알겠고, 먹어야 되는 상황이면 딱히 거부감은 없지만, 대안이 있다면 먹을 생각 없음.

4점은 맛은 있지만 굳이 찾아가서 먹을 생각은 없고, 음식점 매뉴에서 눈에 띄면 선택할 생각은 있음. 혹은 맛은 좋은데 가격이 비싸다던가 등등 기타 요소로 감점

5점은 아주 맛있고 문득문득 먹고싶은 생각이 듬. 가성비 짱이거나, 비싸더라도 가격 인정하는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