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인니 음식(Makanan)

가성비 최고, 300원짜리 아이스크림

명랑쾌활 2021. 4. 22. 11:53

일전에 인니 토종 아이스크림 브랜드 아이스 Aice 에 관해 포스팅 한적 있습니다.

(https://choon666.tistory.com/1049)

최초의 인니 토종 브랜드가 2010년대에 와서야 나왔다는 사실은 의외입니다.

그만큼 인니 제조업 파워가 낮다는 반증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인니 아이스크림 시장 부동의 1위는 Wall's입니다.

전세계 각국에 진출한 영국 브랜드지요.

인도계 브랜드 캄피나 Campina 가 시장 점유율 2위인데, Wall's와의 차이가 워낙 커서 순위 경쟁이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다 최근 Aice가 품질은 고급화하지만 크기를 소형화하여 저가에 판매하는 방식을 통해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Wall's도 분명히 방어를 할 거 같은데 잠잠했는데, 드디어 제품이 나왔네요.

 

3,400 루피아, 300원이 채 안되는 가격입니다.

한국에서는 500원 짜리 아이스크림도 이미 사라졌을 겁니다.

 

 

크기는 (당연히) 작지만, 때깔이 고급스럽습니다.

 

 

맛도 아주 좋습니다.

고급스러운 단맛과 커피맛의 조화가 좋네요.

3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감안하니, 감탄이 절로 나올 가성비입니다.

 

이전의 Wall's 인니 제품들은 싸구려 단맛 때문에 안먹었습니다.

뭐랄까, 저품질에 양 많고 싸게 파는 제품 같았어요.

아마 인니 경제 수준을 감안한 전략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으면,  질이 좀 떨어지더라도 양이 많은 걸 선호할테니까요.

그리고 이제 고급 제품들이 나온다는 건 그만큼 경제 수준이 올랐다는 뜻일 겁니다.

한국 요식업 브랜드들이 대거 진출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일테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