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시사

국민 통합이라는 허구

명랑쾌활 2021. 8. 5. 10:35

자연 보호 정책은 토건 개발 이익 집단에게 손해다.

탈원전은 원전 이익 집단에게 손해다.

월급쟁이 생활 수준의 향상은 고용주들에게 손해다.

심지어 교통 체계를 완벽에 가깝게 개선해서 교통사고율을 1%이하로 낮춘다면 국민 모두가 좋아할 것 같지만, 보험회사나 렉카차 등 사고 처리 관련 업계가 어려워진다.

옳은 일이니까 기꺼이 손해를 감수하는 건 인격자나 가능하다.

거의 국민은 인격자가 아니고, 자신의 이익이 줄어들면 불만을 품게 마련이다.

 

민주주의 체제에서 국민 통합은 불가능하다.

제각각 가치관이 다르고, 이익 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국민이 대립하고 분열하는 건,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다.

 

국민 통합을 주장하는 정치인은 거짓말을 하는 거다. 혹은 독재옹호자, 권위주의자거나.

너와 내가 다르고,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민주주의라면, 국민통합은 불가능하다.

분열과 대립이 당연한 현상이다.

그러니, 남 눈치볼 것 없이 편한 마음으로 대립해도 된다.

우리가 언제부터 인격자였던가.